권성동 “남태령 시위 아니라 난동···트랙터에 붙은 구호, 종북인가”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4일 남태령에서 가로막혔던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시위와 관련해 “트랙터로 시민 이동에 극심한 혼란을 야기하고 경찰 버스를 들어 올리는 물리력을 행사하고 경찰을 폭행하며 시위 현장에서 음주까지 하면 이는 시위가 아니라 난동”이라고 주장했다. 권 권한대행은 시위의 일부 모습을 “종북”이라고 주장하며 색깔론을 꺼내기도 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 21일 전농이 소위 전봉준 투쟁단 조직해 트랙터 30여대와 화물차 60여대를 앞세워 대통령 관저로 향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윤미향 전 의원, 통합진보당 출신 김재연 진보당 대표까지 몰려들어 해당 시위의 성격이 무엇인지 보여줬다”며 “집회의 자유는 무제한의 자유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농은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 등을 촉구하며 트랙터를 타고 상경 시위에 나섰는데 경찰이 서울 서초구 지하철 남태령역 인근에서 여러 겹의 차벽으로 이들을 차단했다. 대치는 밤을 새고 32시간 넘게 이어졌다. 당시 시위에는 전농의 긴급호소문에 호응한 2030 여성 등 시민들도 다수 참여했다.
그는 시위에 사용된 트랙터의 용도와 일부 트랙터에 부착된 구호를 거론하며 색깔론을 펴기도 했다. 그는 “농사에 쓰이지 않고 시위 현장에만 유독 등장하는 이 트랙터는 농기구인가 아니면 병장기인가”라며 “트랙터엔 대북 제재 해제라는 구호가 붙어있었는데 이건 농민의 구호인가, 종북의 구호인가”라고 하기도 했다.
권 권한대행은 “문제는 경찰 당국의 태도”라며 “야당 의원과 좌파 단체의 집단 요구에 트랙터 10개의 서울 진입을 허용했다. 치안기관이 법과 원칙이 아니라 저잣거리 흥정 당하듯 끌려다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찰이 열어준 건 그저 길 하나가 아닌 혼란과 불법의 창궐”이라고 했다.
권 권한대행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지금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탄핵과 특검의 최종 타깃은 윤 대통령 부부가 아니다”라며 “현 정부와 국민의힘 그리고 보수진영 전체에 내란 낙인을 찍어서 모조리 수사대상으로 몰아가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을 뛰어넘는 광란의 청산이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발언과 관련된 녹취가 보도된 것에 대해서는 “의원총회장 안에서 대화를 몰래 녹음하고 그것을 바깥에 제공하는 것은 서로 간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명백한 해당행위”라며 자제를 촉구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412222114005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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