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최연소 에콰도르 대통령, 부통령 찍어내려다 실패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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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현직 국가 지도자 중 가장 어린 것으로 알려진 다니엘 노보아(37) 에콰도르 대통령이 갈등 관계인 부통령을 배제한 채 내년 대통령 선거 운동을 벌이려다 법원에 의해 발목이 잡혔다.
노보아 대통령이 아바드 부통령을 직무 정지시키려고 했던 이유는 본인이 내년 2월 9일 치러지는 대선 전 무급 휴직을 하고 유세를 하는 동안 아바드 부통령이 직무대행을 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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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어 튀르키예 보내자 반발
5개월 직무 정지 시켰지만 법원 제동
23일(현지시간) 엘우니베르소 등 에콰도르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법원은 노동부가 베로니카 아바드(48) 부통령에게 150일 직무 정지 처분을 내린 것이 헌법상 기본권 침해라며 명령을 멈추라고 판결했다.
앞서 에콰도르 노동부는 아바드 부통령이 공식 업무를 8일 늦게 시작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징계 처분을 내렸다. 차기 정부가 내년 5월 출범하기 때문에 사실상 임기 종료를 시킨 셈이다. 이에 아바드 부통령은 “부당한 결정”이라며 법원에 효력 정지 처분을 청구했다.
노보아 대통령이 아바드 부통령을 직무 정지시키려고 했던 이유는 본인이 내년 2월 9일 치러지는 대선 전 무급 휴직을 하고 유세를 하는 동안 아바드 부통령이 직무대행을 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였다.
지난해 기예르모 라소 전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몰리자 조기 퇴진을 결정하면서 중도우파 성향의 노보아 대통령은 보궐선거 성격의 대선에서 좌파 야당 후보를 이기기 위해 극우 성향의 아바드 부통령과 손잡았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노보아 대통령은 1년 넘게 아바드 부통령과 정치적 이념 차이로 충돌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노보아 대통령은 아바드 부통령을 이레적으로 이스라엘 평화 특사로 임명해 텡아비브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보냈다. 이후 튀르키예 주재 공관에서 일하라고 통보받자 아바드 부통령을 항의하며 업무를 늦게 시작했다.
현지 여론조사 기관인 코뮤니칼리사가 지난 16일 발표한 대선 후보별 투표 의향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보아 대통령은 32.6%로, 2위 루이사 곤살레스 예비후보(29.9%)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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