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한덕수 탄핵 절차 즉각 개시… ‘내란 수괴’ 尹 구속해야”

배민영 2024. 12. 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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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4일 12·3 비상계엄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일반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공포하라는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를 겨냥해 "탄핵 절차를 바로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내란 수사를 방해하고 내란 수괴를 징계조차 하지 않으면서 비호하는 것은 내란동조 내란 공범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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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수사, 타협 대상 될 수 없어”
특검 거부권 행사 건의 與 향해선
“내란 동조, 내란 공범임을 자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4일 12·3 비상계엄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일반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공포하라는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를 겨냥해 “탄핵 절차를 바로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내란 수괴”라며 “즉각 체포·구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주재한 당 회의에서 “내란의 잔불을 진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권한대행이 특검 도입과 관련한 여야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힌 것을 두고는 “내란 수사가 어떻게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있나”라며 “한 총리의 말은 시간을 지연해 내란을 지속시키겠다는 것 외에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고 반박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라고 한 권한대행에게 요구한 점도 도마에 올랐다. 박 원내대표는 “내란 수괴는 지금도 여전히 국민의힘 1호 당원”이라며 “내란 수괴를 배출한 정당이 어떻게 이렇게 뻔뻔할 수 있냐”고 질타했다. 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내란 수사를 방해하고 내란 수괴를 징계조차 하지 않으면서 비호하는 것은 내란동조 내란 공범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지난 3월 신원식 당시 국방부 장관(현 국가안보실장)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전 국방부 장관)을 안전가옥으로 불러 모은 자리에서 계엄을 언급했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면서 “자신의 실정으로 여당 지지율이 추락하자 아예 총선을 무산시키고 국회를 무력화하겠다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충격적 발상”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기 안산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계엄 모의를 주도한 것으로 조사된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의 공격 유도’, ‘국회 봉쇄’, ‘정치인·언론인·노조·판사·공무원 수거(체포) 대상’, ‘사살’ 등 표현이 담긴 것으로 조사된 점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줌도 안 되는 권력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과 그 일당들이 도대체 어디까지 일을 꾸미려 했는지 치가 떨릴 지경”이라고 했다. 또 “헌법을 유린하고 군대를 동원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국가를 위태롭게 만든 이들이야말로 반국가세력이고 체제 전복 세력”이라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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