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안가 ‘술집 바’로 개조하려 했다” 민주 윤건영 제보 공개

고한솔 기자 2024. 12. 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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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정권 초기 삼청동 안가를 술집의 바(Bar) 형태로 개조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24일 문화방송(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가 정권 초기 대통령 측에서 삼청동 안가를 개조하려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어떻게 개조하려 했나 했더니 '술집의 바 형태로 안가를 바꿔달라'고 했다(더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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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정권 시절 운영된 궁정동 안가. 영화 ‘그때 그사람들’ 갈무리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정권 초기 삼청동 안가를 술집의 바(Bar) 형태로 개조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24일 문화방송(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가 정권 초기 대통령 측에서 삼청동 안가를 개조하려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어떻게 개조하려 했나 했더니 ‘술집의 바 형태로 안가를 바꿔달라’고 했다(더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물론 안가라는 특수성이 있어서 저희가 사후 취재나 사후 검증을 해보지는 않았다”면서도 “신뢰할만한 제보였다. 그 업을 하고 계신 분에게 오퍼(공사 제안)가 정확하게 갔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그래서 ‘현장 가봐라’라고 해서 (공사 업체가) 현장까지 가봤다(고 한다)”며 “안전가옥이고 경호관들이 다 보고 있는데 와서 이걸(술집 바)로 바꿔달라고 해서 처음에는 하려고 했다가 ‘내가 해도 되나’라고 중간에 드롭(포기)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다른 업체로 공사 제안이 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건 저희가 확인해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자신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뒤 관저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의원은 “그 제보를 받았을 때는 ‘어떻게 안가를 바로 바꿀 생각을 하지’라고 생각했다. 솔직하게 제보받은 지 꽤 됐는데 국회에서나 언론에 말씀을 안 드린 이유가 상상력이 너무 비약됐지 않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해보니까 최근에 일어난 일들을 보니 실현 가능하겠는데 (싶었다). 술자리를 겸한 작당 모의, 과거 군사정부 때처럼 그런 게 있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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