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폭설 피해 궁궐·조선왕릉 나무들 복구 완료

이수지 기자 2024. 12. 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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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11월 27일부터 28일 사이 서울과 경기 지역에 내린 폭설로 인해 궁궐과 조선왕릉의 수목들이 입은 피해를 산림청(청장 임상섭)과 협력해 복구를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1907년 기상 관측 시작 이래로 117년 만에 최고 일일 적설량을 기록한 11월 폭설로 서울과 경기 지역 궁궐과 조선왕릉 수목들도 넘어지거나 가지가 부러져 주변 시설물에 피해를 준 사례는 궁궐 122건, 조선왕릉 903건 등 약 1025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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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설 내린 탓에 1025건 피해 사례
긴급 예산 4억 2백만 원 투입 벌채·보수
산림청 지원 받아 피해목 500여 본 제거
[서울=뉴시스] 지난 11월 폭설로 창경궁 소나무 가지가 부러진 모습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4.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지난 11월 27일부터 28일 사이 서울과 경기 지역에 내린 폭설로 인해 궁궐과 조선왕릉의 수목들이 입은 피해를 산림청(청장 임상섭)과 협력해 복구를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1907년 기상 관측 시작 이래로 117년 만에 최고 일일 적설량을 기록한 11월 폭설로 서울과 경기 지역 궁궐과 조선왕릉 수목들도 넘어지거나 가지가 부러져 주변 시설물에 피해를 준 사례는 궁궐 122건, 조선왕릉 903건 등 약 1025건에 달했다.

국가유산청은 "일반 눈보다 약 3배나 무거운 습설이 내린 탓에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소나무같은 상록수들이 많은 궁궐과 왕릉의 수목들이 특히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11월 폭설 피해 입었던 여주 영릉 가지 정리 작업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4.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폭설 피해 발생 직후, 추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궁궐과 조선왕릉 관람을 일시 중지했다. 지난 11월 28일 경복궁이 정상 개방을 재개한 데 이어 현재는 4대 궁과 조선왕릉 모든 구간의 관람이 재개됐다.

궁능유적본부는 긴급 예산 4억 2000만 원과 직영보수단을 투입해 제설과 시설물 보수, 피해목 벌채 등 피해복구 작업, 안전한 개방을 위한 관람로 정비와 벌채목 처리 등을 지원했다.

특히, 수목 피해가 컸던 조선왕릉에 대해서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산림청에 직접 지원을 요청했다. 산림청의 숙련 인력 14명과 차량 3대를 지원받아 약 2주간.서울 선릉과 정릉 등 6개 조선왕릉 경관림 피해복 500여 본 제거 등 복구 작업을 마쳤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자연재해 등의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자체 대응과 유관부처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대처할 것"이라며 "반복되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람로와 고건물 주변의 위험목을 사전에 제거하고 관련 시설을 보완하는 등 안전대책을 마련해 소중한 역사경관을 보존하고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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