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이에 베이크’ 프랑스산 밀·벨기에산 초콜릿의 조화… 서울 ‘카페 시트롱’ 고소한 아몬드 풍미 진한 버터링 쿠키[빵요정의 세상의 모든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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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루틴처럼 맞이하는 시즌 스페셜 디저트를 머릿속에 떠올려보면, 자연스레 유행의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 소개하고 싶은 크리스마스 쿠키는 서울과 부산에서 만날 수 있는 소량 생산의 작은 쿠키박스 두 종류입니다.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똑 떨어지는 맛의 크리스마스 쿠키는 '카페 시트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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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루틴처럼 맞이하는 시즌 스페셜 디저트를 머릿속에 떠올려보면, 자연스레 유행의 흐름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제과점이 성행할 무렵에는 과일이 담뿍 들어간 생크림 케이크나 체리와 초콜릿 시트로 채워진 포레누아 케이크야말로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시즌 상품이었습니다. 폭발하는 수요와 공급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제과점의 크리스마스 시즌은 야근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차 1인 가구를 위한 미니 케이크나 선물하기 좋은 슈톨렌이 등장하면서 그 인기가 점점 시들해졌습니다. 최근에는 슈톨렌과 파네토네가 대중적으로 선호되는 크리스마스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취향의 다양성이 존재하듯 크리스마스를 연상하게 하는 귀여운 쿠키들과 다양한 색의 조합의 맛으로 구성되는 쿠키박스 역시 꾸준한 사랑을 받는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커피와 차를 즐기는 문화에 적용하기 좋은 선물이자 일상의 디저트로 인식이 되는 추세입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 소개하고 싶은 크리스마스 쿠키는 서울과 부산에서 만날 수 있는 소량 생산의 작은 쿠키박스 두 종류입니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파운드 케이커님의 새로운 공간 ‘사이에 베이크(Saie bake)’는 파운드 케이크와 시나몬 롤 등의 구움 과자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달맞이길 언덕 한 골목 뒤편에 새로 지어진 복합 편집공간 ‘에케’에 자그맣게 자리 잡은 ‘사이에 베이크’는, 해리단길의 원조 맛집으로 소문난 ‘모루 과자점’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의미 있는 공간입니다. 이름처럼 매장과 매장 ‘사이에’ 자그맣게 위치한 터라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는 없지만, 알음알음 찾아 방문하는 손님들로 매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프랑스밀, 유기농밀, 프랑스 고메버터와 벨기에산 초콜릿, 발로나 초콜릿 등의 선별된 재료로 만든 귀여운 얼굴의 ‘스노우맨’ 초콜릿 샌드 쿠키와 초록색의 예쁜 트리 모양의 말차 버터 쿠키 등으로 구성한 크리스마스 쿠키 세트를 선보였습니다. 실크 스크린으로 멋스럽게 체리 일러스트가 입혀진 포장까지 연말의 설레는 기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좋은 선물로 추천합니다. 안에 숨겨져 있는 행운의 카드도 꼭 확인해보세요.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똑 떨어지는 맛의 크리스마스 쿠키는 ‘카페 시트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6년째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이 쿠키박스는 쇼트 브레드, 초콜릿과 레몬 쇼트 브레드, 고소한 아몬드의 풍미를 지닌 디아망, 버터링 쿠키, 레몬 피스타치오 쿠키와 소금 초콜릿 사브레, 더블 초콜릿 퍼지 쿠키와 머랭 쿠키, 코코넛쿠키로 다양함이 돋보이는 구성입니다.
작은 박스 안에 채워진 다채로운 맛의 조화에서 천편일률적으로 찍어내듯 만들어지는 기성 제품과는 차별화된 기술자의 고민과 디테일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본의 맛이 자아내는 공력은 차치하고 선물을 받았을 때 홍차와 커피가 필요한 순간에 떠오르는 모두에게 평화로운 연말을 기원하는 선물로 적격이 아닐까 합니다. 사이에 베이크 /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117번가길 219 에케 1층 F호. 카페 시트롱 / 서울 강남구 논현로26길 56 1층.
김혜준 푸드 콘텐츠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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