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세계 2위 미녀 번호 땄다 “내가 나중에 도와줄게” (물어보살)[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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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 세계 2위 미녀의 번호를 받았다.
12월 2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세계 미모 2위 팔로워 1300만 인플루언서가 또래 친구가 없어서 고민이라고 말했다.
고민녀가 바로 전화번호를 적자 서장훈은 "이런 사람을 조심하란 말이다. 바로 적어주면 안 된다. 누구라 하더라도"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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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 세계 2위 미녀의 번호를 받았다.
12월 2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세계 미모 2위 팔로워 1300만 인플루언서가 또래 친구가 없어서 고민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온 25살 모델 인플루언서 고민녀는 “한국에 4년 사는데 나이 많은 분들이랑 이야기를 자주 하고 금방 친해지는데 한국 또래 친구가 없다. 어떻게 사귈 수 있는지?” 조언을 구했다. 이수근이 “친구하자고 많이 할 것 같다”고 묻자 고민녀는 “문제가 있다. 팔로우가 많다는 걸 알면 콘텐츠만 찍자고 한다. 그게 슬프다. 저는 진짜 친구를 사귀고 싶다”고 답했다.
고민녀는 2023년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얼굴 TOP100에서 2위를 차지했고 2018년 BTS 팬으로 한국에 왔다가 자리를 잡았다. 서장훈과 이수근이 “우리는 누구인지 아냐”고 묻자 고민녀는 서장훈을 보고 “혹시 모델이세요? 머리도 예쁘고 키도 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이 “한국말은 어떻게 배웠냐”고 묻자 고민녀는 “택시기사님이랑 사우나 이모들 덕분에 많이 배웠다. 예쁘다, 부모님 자주 못 만나 슬프겠다, 우리 아들 만나보라고도 했다”며 “택시를 자주 타는데 기사님이 외국인이 염소탕집을 왜 가요? 좋아하니까. 대표님 덕분에 염소탕을 알았다. 대표님이 건강한 걸 좋아한다. 한국에서 염소를 처음 먹어봤다”고 남다른 식성도 보였다.
고민녀는 한국의 좋은 점으로 흑염소, 사우나, 공원에서 맨발 걷기를 들었고 이수근은 “거의 한국 50대의 삶을 살고 있다. 또래가 없으니까”라고 평했다. 고민녀는 “한의원도 간다. 뜸, 부황 많이 한다”고 했고 서장훈은 근육이 뭉쳤을 때 침도 맞아보라고 권했다.
한국에서 이해할 수 없는 점은 한국 사람들이 겨울에 슬리퍼를 신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거라고. 서장훈은 “아아는 한국의 시그니처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남자들이 번호를 제일 많이 물어본 날은 하루에 두세 번 물어봤다고. 서장훈은 “빨리 퇴치하는 법은 러시아 말을 해라”고 꿀팁을 줬다.
이상형을 묻자 “얼굴보다 성격이 중요하다”면서도 연예인 차은우를 꼽았다. 서장훈이 “얼굴 안 보다더니 차은우면 얼굴 보면 누구냐”며 “한국에서 오래 활동할 거면 지금도 독학으로 한국말 배운 것치고 굉장히 잘하지만 조금 더 잘하면 여러 가지가 쉬워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연세대 어학당이 있다. 한국어를 더 디테일하게 배우고 연대 안에서 밥도 먹고 캠퍼스 걷다 보면 또래 친구들과 친해질 기회가 생긴다”고 모교 어학당을 추천했다.
이수근은 “이상한 사람 믿지 말고 사우나 이모들도 다 믿지 마라”고 당부했다. 마침 고민녀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점괘를 뽑자 이수근은 다시 한 번 “아무나 믿지 마라”고 강조했고, 서장훈은 “여기 번호 하나 적어라. 내가 나중에 도와줄 테니까”라며 갑자기 고민녀의 전화번호를 땄다.
고민녀가 바로 전화번호를 적자 서장훈은 “이런 사람을 조심하란 말이다. 바로 적어주면 안 된다. 누구라 하더라도”라고 경고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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