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미국서 생활비 아끼려 두 아들 머리 밀며 손 떨어” (4인용식탁)[결정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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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가 남편 유현상과 15년 기러기 부부로 살며 두 아들의 머리를 직접 깎아줬다고 말했다.
최윤희는 남편 유현상과 기러기 부부로 살며 미국 수영장에서 일을 했고, 두 아들을 직장에 데려가 돗자리를 깔아주고 그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아이들이 숙제를 하다가 싸우거나 하면 직장을 잃을까봐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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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가 남편 유현상과 15년 기러기 부부로 살며 두 아들의 머리를 직접 깎아줬다고 말했다.
12월 2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백두산 유현상(70세), 전 수영선수 최윤희(57세) 부부가 출연해 절친한 김학래(70세) 임미숙(61세) 부부를 초대했다.
최윤희는 남편 유현상과 기러기 부부로 살며 미국 수영장에서 일을 했고, 두 아들을 직장에 데려가 돗자리를 깔아주고 그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아이들이 숙제를 하다가 싸우거나 하면 직장을 잃을까봐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유현상은 “수영장에 이력서를 제출했을 때 난리가 났다. 금메달 5개를 딴 선수가 온다고 하니까.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수영장이다. 거기서 가운을 벗고 수영복을 입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혼자 수영을 하는 거다. 캠코더로 찍으려다 손이 떨려 못 찍었다”고 말했다.
최윤희는 “수영 종주국이 미국인데 동양 여자가 와서 가르치니 말을 안 들었다. 신임을 안 했다. 고등학생 아이가 한번 보여 달라고 하더라. 수영을 하고 올라와 반응이 어떨까 생각했다. 다 박수를 쳐주더라. 그 학생이 그 때부터 정말 제 말을 너무 잘 듣더라. 기록도 많이 좋아졌다. 한국에 돌아올 때 안 가면 안 되냐고 자기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저를 안아줄 때 뿌듯하긴 하더라”고 했다.
그렇게 지내는 사이 남편이 일주일 왔다가 가면 눈물을 흘렸고, 남편이 보내준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두 아들의 머리를 직접 이발해줬다고.
최윤희는 “이발비용이 팁에 세금도 붙어서 제가 깎아줬다. 제가 이발할 때마다 손을 떨었나 보다. 큰 아들이 그냥 확 밀라고. 잘못 깎으면 자기가 밀면 된다고. 말이라도 그렇게 해주니 고맙더라”며 “아이들에게 미안한 건 생일상을 차려준 적이 없다. 아빠도 못 챙겨주는데 너희 챙겨줄 수 없다. 미역국에 쌀밥만 해줬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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