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찰스 3세 국왕과 며느리 암투병…성탄 메시지 녹화 옛 ‘병원 예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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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올해 성탄절 메시지는 옛 병원 예배당에서 녹화했다고 CNN이 23일 보도했다.
버킹엄궁은 23일 찰스 3세 국왕이 암 치료를 계속하는 가운데 전통을 깨고 의료와 관계가 있는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찰스 국왕의 성탄 메시지는 크리스마스 당일 오후 3시(현지시각) TV와 라디오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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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 올해 2,3월 항암 진단과 투병 공개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올해 성탄절 메시지는 옛 병원 예배당에서 녹화했다고 CNN이 23일 보도했다.
영국 왕의 연례 크리스마스 메시지는 보통 버킹엄 궁전이나 윈저 성에서 녹화된다.
올해는 런던 중심부의 피츠로비아 예배당에서 11일 촬영했다. 이곳은 1924년까지 병원 예배당이었던 곳이다.
버킹엄궁은 23일 찰스 3세 국왕이 암 치료를 계속하는 가운데 전통을 깨고 의료와 관계가 있는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실 거주지 밖에서 촬영된 마지막 성탄 메시지는 2006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사우스워크 대성당에서 메시지를 녹음했을 때라고 CNN은 전했다.
찰스 국왕이 병원 예배당 자리를 고른 것은 그 자신과 며느리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가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찰스 국왕은 올해 2월 전립선 비대증으로 치료를 받던 중 암 진단을 받았다. 4월에는 공무에 복귀했으며 궁전 소식통은 지난주 CNN에 “치료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도 3월 동영상을 통해 자신의 항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피츠로비아 예배당은 비잔틴에서 영감을 받은 건축 양식을 갖춘 건물이다.
버킹엄 궁전측은 “이제는 다양한 종교를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을 연결하는 조용한 성찰, 발견 및 축하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은 찰스 왕의 할아버지인 요크 공작(조지 6세)이 1928년 재건될 때 기초석을 놓았고 1935년 완공되었다.
예배당은 2013년에서 2015년 사이에 복원됐다.
CNN은 “찰스 왕의 장소 선택은 국왕의 깊은 영성을 반영하는 것이자 자신과 며느리가 모두 건강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적절한 선택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전했다.
찰스 국왕의 성탄 메시지는 크리스마스 당일 오후 3시(현지시각) TV와 라디오로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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