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미 제재' 신장 공장 가보니…"서방의 강제 노동 주장은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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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신장 위구르자치구위구르자치구 성도 우루무치시 인근에 조성된 공업단지에 위치한 신장 톈산모방직을 찾았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2022년 6월 시행된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에 따라 톈산모방직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류 동사장은 "미국이 관련 법을 발효하고 지난해 9월 26일 (우리)회사를 제재 명단에 포함시키면서 대외 무역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소위 말하는 강제 노동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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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도 모른 채 제재…증가 있나" 반문 하기도
(우루무치(신장 위구르자치구)=뉴스1) 정은지 특파원 = "강제 노동 증거가 있나요?"
지난 14일 신장 위구르자치구위구르자치구 성도 우루무치시 인근에 조성된 공업단지에 위치한 신장 톈산모방직을 찾았다. 이곳은 섬유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곳 1980년 중국 개혁개방 초기 홍콩, 일본 등과 함께 합자회사로 설립됐다. 지금은 국유기업으로 전환된 이 회사는 캐시미어 제조, 제품 연구 및 개발, 디자인, 가공, 판매까지 포괄하는 신장을 대표하는 울 전문 방직 기업이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2022년 6월 시행된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에 따라 톈산모방직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22년 발효된 '위구르 강제 노동 방지법'에 따라 신장 위구르에서 생산된 제품을 강제 노동의 결과물로 보고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류충빈 톈산모방직 동사장은 회사를 소개하면서 "개혁개방 초기부터 이 회사는 대외무역을 주로 해왔으며 대외 무역 비중은 80~90%에 달했다"며 주요 교역 대상국은 미국, 캐나다, 유럽 시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미국의 제재 이후로 대외 무역 주문량이 급감했고 현재는 이 비중이 10%로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로의 판매 경로를 확대했고 온라인 판매도 크게 늘려 기업 매출 구조를 성공적으로 전환했으며 오히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늘었다고 말했다.
류 동사장은 "미국이 관련 법을 발효하고 지난해 9월 26일 (우리)회사를 제재 명단에 포함시키면서 대외 무역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소위 말하는 강제 노동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장에 위구르족 노동자 재배치를 통한 강제 노동이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 "이는 완전히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톈산모방직이라는 회사를 하나의 가정에 빗대며 "회사의 약 600명의 직원이 있고 이 중 약 20%인 140명이 소수민족으로 모두가 하나의 가족을 이뤄 화합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말에 이곳을 찾은 만큼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지만 이 곳에서 만난 위구르족 직원인 아유프 할릭은 기자들과 만나 "왜 제재를 하는지 의아하다"며 "우리의 업무는 안정적이고 회사의 운영 상황도 정상인데 영문도 모른 채 제재를 들이대 일반 직원들도 기분이 좋을 리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강제 노동이라는 이유로 제재했다는데 그 개념은 어디서 왔으며, 증거가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만약 강제노동이라는 게 있었다면 내가 이 회사에서 30년 넘게 일을 할 수 있었겠느냐"고 강조했다. 야유프 할릭은 중국 5·1 노동 표창, 전국 방직공업노동 모범, 신장 자치구 노동 모범 등으로 선정된 인물로 이 회사에서 한 공정의 부문장을 맡고 있다.
당국의 일정에 따라 이뤄진 참관 일정에는 최근 미국의 제재 명단에 포함된 바오우철강그룹 산하의 신장 바이강철과 면화·토마토 등을 재배하는 기계를 만드는 중국철도건설중공업집단(CRCHI) 등도 포함됐다.
바이강철은 회사의 간단한 소개와 노동자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을 위해 취하고 있는 조처들을 설명했을 뿐 미국의 제재로 인한 영향에 대한 인터뷰는 진행하지 않았다. 중국철도건설중공업은 대형 농기계를 소개하며 이미 신장 대부분 농지에선 기계 도입으로 인한 자동화가 이뤄졌다며 강제 노동이 없었음을 우회적으로 피력하기도 했다.
쉬구이샹 신장자치구 대변인은 참관 일정에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기업들을 포함한 데 대해 "실제 기업을 둘러봄으로써 미국의 제재가 불법이라는 점과 이 같은 행위가 기업의 실제 경영 상황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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