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5선 권영세 내정

김형원 기자 2024. 12. 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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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의총서 발표 후 추인 예정
탄핵 국면서 당 안정 역할 기대
권영세 의원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5선의 권영세(65·서울 용산)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비대위원장 임명권을 가진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4일 의원총회에서 권 의원 비대위원장 내정을 발표하고 의원들의 추인을 받을 방침이다. 지난 16일 한동훈 전 대표가 사퇴한 지 일주일 만에 국민의힘 새 지도부 구성의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2·3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으로 당이 위태로운 상황이니만큼, 의원들 신망이 두텁고 합리적이란 평을 듣는 권영세 의원이 당을 조속히 안정화하는 데 적임자라는 쪽으로 당내 여론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권 의원이 의원총회와 당 전국위원회를 거쳐 비대위원장에 임명되면 비대위원 인선을 거쳐 윤 대통령 탄핵소추 사태로 갈라진 당을 하나로 결집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설 전망이다. 그는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소추 사태와 관련한 당 차원의 입장 정리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권 의원이 2012년 19대 총선 때 당 사무총장을 맡아 공천을 잡음 없이 마무리 짓고, 지난 대선 때는 선대본부장을 맡아 당 분란을 수습하는 등 조정자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권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9~1998년 검사 생활을 했다. 이후 2002년 8월 16대 국회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17·18·21·22대 총선에서 당선돼 5선에 올랐다. 권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그러나 그는 현 정부의 강력한 대북 압박 노선에 이견을 보였고 작년 7월 국회로 돌아왔다. 윤석열 정권 초 범친윤계로 꼽혔지만 계파 색이 옅다는 평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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