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음악강사’의 두 얼굴…“가스라이팅하고 성폭행”
[KBS 울산] [앵커]
동물심리상담가이자 음악 강사라는 40대 남성이 20대 여성을 감금하고서 성폭행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 남성은 신이 시킨 일이라며 가스라이팅, 즉 피해 여성을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성착취와 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희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책상에 앉아 20대 여성을 윽박지르는 40대 남성.
여성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남성의 말을 듣고 있습니다.
["(이해했어?) 이해했습니다."]
고압적인 태도로 지시하는 이 남성은 자칭 동물심리상담사이자 음악 강사인 박 모 씨.
지난 5월 음악을 가르쳐 주겠다며 접근한 뒤 여성을 심리적으로 조종하기 시작했습니다.
10월부터는 아예 여성을 자기 집에 감금하고서 '신이 시킨 일'이라며 성폭행을 일삼고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폭행도 가했습니다.
[피해 여성/음성 변조 : "(폭행 피해로) 얼굴 퉁퉁 부은 상태에서, 거절할 그런(방법 같은) 것도 없었고, 거절하면 다 죽는다니까... 죽기 싫어가지고…."]
여성은 박 씨가 여성의 부모를 해치겠다고 협박해 신고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한 달 반 가까이 성착취를 당하던 여성은 분리수거를 하러 밖에 나왔다가 어머니에게 발견돼 집을 빠져나왔습니다.
여성은 남은 상처 때문에 정형외과와 정신과 등을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여성 가족의 신고로 체포된 박 씨는 폭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범죄에 대해서는 '합의하에 한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희수입니다.
조희수 기자 (veryj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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