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량 ↓ 전기요금'난방비는 ↑..농가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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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서 제주지역 비닐하우스 등 시설 농가마다 난방 시설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전기 요금과 면세유 가격이 동시에 오르면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송순찬 / 하우스 감귤 농가 "지금 전기료가 3년간 대략 70% 정도 인상이 됐고 면세유 가격도 1천 원대 이상, 항상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경영비 때문에 힘든 실정입니다."
제주지역 면세유 가격 역시 최근 두 달간 리터당 50원 넘게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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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이 되면서 제주지역 비닐하우스 등 시설 농가마다 난방 시설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전기 요금과 면세유 가격이 동시에 오르면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권민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천여 제곱미터의 한 하우스 감귤 농가.
내년 5월 수확을 앞두고 나무마다 한창 열매가 자라고 있습니다.
내부 난방을 집중적으로 해야 할 시기지만,
평상시보다 80%가량이나 난방을 줄이고 있습니다.
치솟은 난방비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송순찬 / 하우스 감귤 농가
"지금 전기료가 3년간 대략 70% 정도 인상이 됐고 면세유 가격도 1천 원대 이상, 항상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경영비 때문에 힘든 실정입니다."
농업용 전기 요금은 2년 전보다는 30%, 지난해보다는 벌써 10%나 오른 상황.
다음 달부터는 또 6%나 인상될 에정입니다.
제주지역 면세유 가격 역시 최근 두 달간 리터당 50원 넘게 올랐습니다.
농가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얘깁니다.
권민지 기자
"시설 농가의 어려움은 커지고만 있지만 관련 지원은 전무한 상황입니다"
현재 전기 요금 지원은 양식장에만 일부 지원이 이뤄질 뿐,
시설 농가에는 별다른 지원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시적으로 20억 원 넘게 지원됐던 면세유 역시 올해는 전액 삭감됐습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양식업 하는 데는 지원하는 걸로 알고 있고요. 농업용 전기 뭐 따로 지원하는 건 없거든요. (면세유는) 국제 유가가 급격하게 올랐을 때 그때 지원했던 거고 유가가 안정된 이후에는 지원이 없어진 거겠죠."
최근 기온 하락 폭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농자재 가격마저 폭등하면서 농가마다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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