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수출 신화’를 쓴 페디, MLB가 주목한다···‘올해 돌풍 일으킨 8인’에 선정 “그레이 빼고 STL서 가장 안정적 투수 될 수 있어”
KBO의 ‘역수출 신화’를 쓴 오른손 투수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올해 메이저리그(MLB)에 돌풍을 일으킨 선수 8인 중 한 명에 뽑혔다.
MLB닷컴은 23일 올해 돌풍을 일으킨 선수 8명을 선정했다. 이 명단에 페디도 이름을 올렸다.
페디는 2014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8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명을 받았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2023년 NC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KBO리그 입성은 페디의 인생을 바꿔놓는 ‘한 수’가 됐다. 페디는 2023년 NC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하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페디는 다시 MLB 복귀에 성공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17억원)에 계약한 페디는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 성적은 9승9패 평균자책점 3.30이었다. 화이트삭스에서는 7승4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으나 세인트루이스 이적 후 2승5패 평균자책점 3.72로 조금 주춤했다.
MLB닷컴은 “페디는 2014년 워싱턴의 1라운드 지명자였다. 워싱턴은 미래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손에 넣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며 “결국 2023년 KBO리그에서 뛰었고, 완전히 다른 투수가 돼 미국에 돌아와 2024년 화이트삭스에서 3.1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뒤 세인트루이스로 트레이드 돼 10번의 선발 등판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이어 “세인트루이스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 선수가 된 페디는 소니 그레이를 제외하고 (세인트루이스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수가 될 수 있다. 올해 세인트루이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에 따라 FA가 되기 전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다시 다른 팀으로 떠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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