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대서 매일 한움큼씩 먹었는데…건기식 부작용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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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10 가구 중 8 가구는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했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영양제 한두 가지는 필수적으로 드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의약품처럼 꼼꼼하게 복용법을 따지지 않다 보니,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광호 기자, 전체적인 이상사례는 얼마나 됐습니까?
[기자]
정부 기관인 식품안전정보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 동안 2천여 건의 이상사례가 신고됐습니다.
지난 한 해와 비교하면 40%나 급증한 겁니다.
증상의 절반 가량은 소화불량 등 위장 관련 증상으로 나타났고요.
가려움과 어지러움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앵커]
영양제도 종류가 많은데, 주로 어떤 제품에서 문제가 생겼습니까?
[기자]
올해 들어선 특히 다이어트와 갱년기 여성용 건기식 부작용이 잇달았습니다.
다이어트 보조제에 주로 쓰이는 공액리놀레산, 흔히 'CLA'라 불리는 성분과 바이오니아에서 특허를 받은 유산균 성분인 'BNR17'은 그간 거의 신고가 없다가 올해 무더기 신고가 들어왔고요.
휴온스에서 판매하는 갱년기 여성용 유산균 'YT1'도 올해 갑작스럽게 100건 넘게 이상반응이 신고됐습니다.
다만 식품안전정보원은 "위해성 문제가 유독 올해 불거졌다기보다는 제품 판매가 늘거나 마케팅 방식에 따른 변화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보원은 성분 표시의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하고, 여러 영양제에 중복 함유된 성분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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