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도시서 지하철 첫 개통...착공 12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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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경제중심지 이자 최대도시인 호찌민에서 첫 지하철이 개통됐다.
자금 부족 등에 따른 지연 등 우여곡절 끝에 첫 삽을 뜬 지 12년 만이다.
23일 AFP통신과 베트남 현지 매체 등은 이날 호찌민 지하철 1호선 벤탄~수오이띠엔 노선이 공식 개통했다고 보도했다.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인 부이 쑤언 꾸엉은 개통식에서 "17년간의 기획과 12년간의 공사 끝에 오늘 이 지하철 노선이 개통됐다"며 "도시 내 대중교통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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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심지 호찌민서도 개통
벤탄 시장부터 약 20㎞ 1개 노선
日지원으로 추진돼 2007년 승인
자금 부족 등으로 공사 거듭 지연
![호찌민 지하철에 몰린 시민들. [AFP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2/23/mk/20241223170304971nlxz.jpg)
23일 AFP통신과 베트남 현지 매체 등은 이날 호찌민 지하철 1호선 벤탄~수오이띠엔 노선이 공식 개통했다고 보도했다.
이 노선은 벤탄 시장부터 수오이띠엔 테마파크까지 약 20㎞를 잇는다. 그 사이 14개 역이 있으며, 이 중 3개는 지하, 11개는 지상 역사다. 시작역부터 종착역까지는 약 30분이 소요된다.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인 부이 쑤언 꾸엉은 개통식에서 “17년간의 기획과 12년간의 공사 끝에 오늘 이 지하철 노선이 개통됐다”며 “도시 내 대중교통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개통일을 맞은 시민들은 아침부터 지하철역으로 몰렸다. 각 역에는 무료 시승을 위한 긴 줄이 이어졌고, 경찰이 투입돼 질서 유지에 나섰다. 시민들은 ‘셀카’를 찍으며 지하철 개통을 축하했다.
한 여성은 “지하철을 타기 위해 호찌민에서 약 600㎞ 떨어진 중부 고원지대 꼰뚬에서 왔다”며 “자매들과 한 시간 넘게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말했다.
시 당국은 개통 첫 달은 무료로 운행할 방침이다. 이후 거리에 따라 7000~2만 동(약 400~1140원)의 편도 요금이 책정된다. 단일 승차권, 1일권, 3일권, 월간 승차권 등 다양한 선택지도 마련될 예정이다. 월간 승차권의 경우 30만 동(약 1만7000원) 수준이다.
호찌민 1호선 프로젝트는 지난 2007년 처음 승인됐다. 일본국제협력기구(JICA)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추진됐지만, 비용 상승에 따른 계획 변경 등 문제로 계속 지연됐다.
승인 당시 예상 비용은 17조4천억 동(약 9천900억원)이었으나, 2009년 컨설팅업체를 통해 재산정한 비용은 43조7천억동(약 2조5천억원)에 달했다.
2012년 착공 이후에도 자금 부족, 코로나 펜데믹, 의회 승인 지연 등으로 공기가 늘어났다. 공사를 맡은 일본 업체 스미토모가 대금 미지급을 이유로 공사 중단을 경고하는 등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고, 결국 애초 완공 목표인 2018년을 훌쩍 넘겼다.
약 840만대 오토바이가 좁은 차로를 달리는 호찌민은 교통 체증이 심각해 대중교통 개선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호찌민시는 추가로 지하철 6개 노선 건설 방안을 추진 중이다.
베트남은 지난 2021년 수도이자 정치 중심지인 하노이에 첫 지하철이 개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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