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배터리 업계, 내년 韓 몰려온다…인터배터리 행사에 77개 참가

박한나 2024. 12. 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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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5'에 BYD와 EVE를 포함해 무려 77개의 중국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2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내년 3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는 총 77개의 중국 셀·소재·부품 등 기업들이 참가를 확정했다.

내년에 14회째인 인터배터리에서 역대 최대의 중국기업의 참여 기업수다.

인터배터리 2025에는 BYD와 EVE가 이번에 처음으로 참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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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6일 2024 인터배터리 전시가 열린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관 입구가 관계자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인터배터리 2025'에 BYD와 EVE를 포함해 무려 77개의 중국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역대 최대 기록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위치한 한국이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전략적 중심지임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내년 3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는 총 77개의 중국 셀·소재·부품 등 기업들이 참가를 확정했다. 내년에 14회째인 인터배터리에서 역대 최대의 중국기업의 참여 기업수다.

인터배터리 2025에는 BYD와 EVE가 이번에 처음으로 참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BYD와 EVE는 SNE리서치 기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각각 2위(16.8%)와 9위(2.4%)를 기록했다.

BYD의 이번 인터배터리 참가는 단순 전시 참여를 넘어 한국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 의지를 드러내는 행보다. 이미 국내에 전시장을 마련하고 딜러사와의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출시를 적극적으로 준비 중인 만큼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목표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다.

EVE는 한국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미 SK온 등 한국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배터리공장의 설비 대부분을 한국의 중견 장비업체들로부터 조달해왔지만 향후 한국시장과의 협력 강화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글로벌 1위인 중국 CATL은 이번에도 참가하지 않는다. 한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CATL은 현재 12월 말이라 지금 시점에서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배터리 장비업체로는 한국에 지사를 세운 하임슨과 중국 선도 장비업체로 꼽히는 Wuxi Lead Intelligent Equipment, Hoosun Technology Group, Hubei Xiangyuan New Material Technology 등이 참가를 확정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한국 전시회에 참가하는 이유는 한국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기술 교류와 시장 확장, 국제협력 모색의 플랫폼으로 인터배터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의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들 본사가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중국 기업들과 경쟁 관계지만 기술 교류와 연구 개발, 비즈니스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전시회에서 자사 제품과 기술을 국제적으로 홍보하고 새로운 고객을 탐색하기도 한다"며 "인터배터리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중심지로서의 한국의 역할을 더욱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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