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 참사' 뭉개려다… 부치치 정권 퇴진 '위기'
윤재영 기자 2024. 12. 23. 14:40
휴일인 일요일에 삼 만 명이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 중심에 모였습니다.
손에는 "거리로 나와 불의에 맞선다"는 팻말을 들었습니다.
지난달 1일 일어난 노비사드 기차역 지붕 붕괴 사고에 대해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과 정권에 책임을 묻는 시위입니다.
1964년 지어진 노비사드 기차역은 3년 간 보수 공사를 마치고 지난 7월 재개장 했습니다.
하지만 개장한 지 넉 달도 채 되지 않아 지붕이 무너지면서 15명이 사망했습니다.
야당 연합과 시위대는 부패한 정권과 그로 인한 부실 공사가 사고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정권 퇴진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드라기카 요바노비치/시위대]
"권력자들이 더 이상 권력을 가져선 안 되고 물러나는 것이 최선이라는 점을 이해하기 바랍니다. 제 아이들을 위해서도 그 편이 제일 좋습니다."
[브란코 주코비치/시위대]
"앞으로의 조치는 기관을 봉쇄하는 것입니다. 대안이 없습니다. 정부에 대한 확실한 압박이 있어야 합니다. "
날이 저물자 시위대는 휴대폰에 불을 켜고 15분간 침묵하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사고 이후부터 계속된 시위에 부치치 대통령은 지난 11일 기차역 보수 공사와 관련된 계약 문서들을 공개한다고 했습니다.
[알렉산다르 부치치/세르비아 대통령]
"학생과 대중들이 요구한 대로 (기차역 공사와 관련된) 문서를 공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
그러나 대통령과 여당 연합이 사고에 대한 책임은 부인하면서 정권 반대 시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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