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생산적 자산으로 만들 것”···sBTC 선보인 스택스 [매일코인]
무닙 알리(Muneeb Ali) 스택스 공동창립자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떠나 빠르고 확장성 높은 프로젝트를 구축하려는 시도가 지금껏 이어져오고 있지만 블록체인 산업에선 여전히 산업의 가장 기본 바탕인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자 하는 열망이 높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블록체인은 암호화를 통한 보안성과 네트워크로서의 가치를 모두 갖고 있다.
비트코인이 보안의 가치에 집중해 단순하면서도 가치를 단단하게 붙들어 놓는다면 이더리움은 네트워크로서의 가치를 중시한다.
이에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 탈중앙화금융(DeFi)와 같은 요소들이 결합될 수 있었다.
최근엔 더 빠르고 더 많은 데이터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무브(MOVE)언어 기반 프로젝트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스택스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위에 스택스를 쌓아 높은 보안성을 활용한 네트워크를 제공하려는 비트코인 레이어2 프로젝트다.
스택스의 경우 이더리움 생태계와 유사한 ‘스마트 계약’을 도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Pox(전송증명, Proof of Transfer)라는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는데 비트코인과 동등한 수준의 보안성을 가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스택스는 트랜잭션 처리 속도를 기존 수십 분에서 약 5초로 단축하게 됐다.
그동안 스택스는 레이어1인 비트코인의 블록 생성 시점에 맞춰 스택스의 블록이 1 대 1로 생성되는 구조였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속도를 따라가느라 스택스 자체 네트워크의 속도가 느린 편이었다.
또한 비트코인 완결성을 확보함으로써 △보안성 △확장성 △이중 지불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비트코인 완결성이란 트랜잭션이 처리된 이후, 트랜잭션을 되돌리거나 취소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알리 창업자는 “나카모토 업그레이드는 비트코인 디파이가 스택스을 통해 충분히 구현 가능하고 블록체인 상에서 비트코인이라는 자산을 활용한 경제를 구현할 수 있는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BTC는 스택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비트코인과 1 대 1로 연동된 자산으로, 비트코인의 보안성과 무결성을 유지하면서 스마트 컨트랙트와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에는 비트코인을 탈중앙화 금융에 활용하기 위해선 ‘비트고’와 같은 중앙화된 기관이 비트코인을 담보로 wBTC라는 토큰을 발행해야 했다.
중앙화된 기관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됐던 셈이다.
하지만 sBTC는 스택스를 활용해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발행된다.
sBTC 사용자들은 WBTC와 유사하게 대출, 담보, 일드 파밍 등과 같은 활동을 할 수 있지만, BTC 기반의 신뢰할 수 있는 대출이 가능한 셈이다.
알리 창업자는 “비트코인 ETF가 최근 출시되면서 많은 비트코인을 흡수했지만 여전히 sBTC에 진입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VC, 엔젤, 고래 투자자 및 기관이 있다”면서 “sBTC를 통해 비트코인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저렴하며 보안성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추가적인 무언가를 구축할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ETF를 통해 비트코인을 찾게 된 많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비트코인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면서 “때문에 우리는 단지 ETF를 사는 것보다 비트코인과 스택스를 직접 보유하는 것의 이점에 대해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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