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위기 5년차…완커·홍콩 개발사도 유동성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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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부동산 부채 위기가 5년째 이어지면서 시장 전반이 심각한 여파를 겪고 있다.
중국 부동산 위기의 여파는 홍콩 시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다니엘 판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홍콩 개발업체들은 중국 시장의 침체와 홍콩 부동산 시장의 조정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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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다지기까지 시간 더 걸릴 것"

중국의 부동산 부채 위기가 5년째 이어지면서 시장 전반이 심각한 여파를 겪고 있다. 주요 개발업체들은 디폴트 위험에 처해 있고, 홍콩 등 해외 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심화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구제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 회복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완커와 뉴월드의 위기, 디폴트 우려 확산
23일 블룸버그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가 디폴트 위험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중국 은행 규제 당국은 보험사들에게 완커의 금융 위험 노출도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디폴트를 막기 위해 어느 정도 지원이 필요한지 평가하기 위해서다. 완커의 2025년 만기 달러 채권은 지난주 약 10센트 하락해 1달러당 80센트로 떨어졌으며, 2027년 만기 채권은 49센트로 급락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완커의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중국 부동산 위기의 여파는 홍콩 시장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홍콩의 대형 개발업체 ‘뉴월드 디벨롭먼트’는 일부 대출의 만기 연장을 은행에 요청했다. 뉴월드는 6월 말 기준 2200억 홍콩달러(약 40조8723원)에 달하는 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20년 만에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뉴월드는 전체 부동산 매출의 73%가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다. 뉴월드의 일부 영구채는 사상 최저치인 30센트까지 하락했으며, 올해 주가는 57%의 폭으로 떨어졌다.
홍콩 기반 고급 부동산 개발업체인 ‘파크뷰’ 그룹 역시 이번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산 매각에 나섰다. 파크뷰는 베이징 중심업무지구에 위치한 상징적인 피라미드 형태의 상업 단지를 매각하려 하고 있다. 쇼핑몰, 호텔, 예술 센터 등을 포함한 이 상업 단지는 높은 대출 상환 비용으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정부의 대응과 한계
중국 당국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금리 인하, 구매 비용 절감, 채권 발행 국가 보증 등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달 초 경제 회의에서는 내년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의 구제책은 부동산 가격 폭락 방지와 미완성 아파트의 소유자 보호, 초과 공급 흡수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그동안 중국 정부는 헝다와 컨트리가든 같은 주요 업체의 디폴트 사태를 관망해 와 시장 신뢰를 크게 잃었다. 레너드 로우 루크로 애널리틱스 연구원은 “최근 정부 정책이 하락 속도를 늦추는 데는 성공했지만, 시장이 바닥을 다지기까지는 1~2년 더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자본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중국 본토와 홍콩 개발업체들의 채권 발행액은 673억 달러로, 지난 10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니엘 판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홍콩 개발업체들은 중국 시장의 침체와 홍콩 부동산 시장의 조정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부동산 위기의 여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유동성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투자자들의 신뢰가 여전히 낮은 상태기 때문이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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