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하는 로맨스' 신도현 "차도녀 이미지 합격점? 넷플릭스 시리즈 첫 도전도 설레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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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신도현이 ENA 드라마 '취하는 로맨스'에서 주류회사 기획팀 과장 '방아름' 역을 맡아 현실적이면서도 성장하는 캐릭터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175cm의 큰 키와 도시적 외모로 늘 고급스럽고 세련된 배역을 맡아왔던 신도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섬세하고 다채로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방아름을 연기하며 섬세한 감정선과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 신도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민하는 '방아름'이라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소화하며, 완벽주의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세밀하게 그려낸 그녀의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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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신예 신도현이 ENA 드라마 '취하는 로맨스'에서 주류회사 기획팀 과장 '방아름' 역을 맡아 현실적이면서도 성장하는 캐릭터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175cm의 큰 키와 도시적 외모로 늘 고급스럽고 세련된 배역을 맡아왔던 신도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섬세하고 다채로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일 신도현은 서울 종로구 서린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한국과 만나 최근 종영한 ENA 드라마 '취하는 로맨스'의 촬영 소감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카페에서 마주한 신도현은 여전히 방아름의 모습이 남아있는 듯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미소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방아름을 연기하며 섬세한 감정선과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 신도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민하는 '방아름'이라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소화하며, 완벽주의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세밀하게 그려낸 그녀의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종영을 맞이한 신도현은 단순한 아쉬움 이상의 깊은 감회를 전했다.
"종영 후에도 아쉬움이 남아요. 촬영 당시엔 몰랐는데 막상 방영이 끝나고 나니 실감이 나네요. 추운 날씨와 비 때문에 고생한 날도 많았지만, 그만큼 동료 배우들과 더 끈끈해졌던 시간이었어요."
현실과 로맨스를 넘나드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낸 '취하는 로맨스'는 계획적인 인생을 살아온 방아름이 자유로운 청춘 오찬휘(백성철)를 만나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다. 극 중 신도현은 철저한 '파워 J'(계획형)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저는 아름이와 다르게 완전히 계획을 세우지 않는 즉흥적인 '파워 P'예요. 인생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저 하루하루에 충실하려고 해요. 그런 면에서 아름이와는 반대되는 사람이죠."
그동안 신도현은 큰 키와 또렷한 이목구비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배우였다. 도회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는 그에게 늘 '완벽한 커리어우먼' 혹은 '고급스럽고 차가운 이미지'를 씌웠다. 겉으로 보기엔 흠잡을 데 없는 도시적 여성 캐릭터를 자주 맡아왔지만, 그 이면엔 배우로서의 더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싶은 갈망이 있었다.
"사실 처음엔 그런 이미지 때문에 속앓이를 했어요. 왜 나에게 화려한 역할만 주어질까 싶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 그게 곧 나를 성장시키는 과정이더라고요. 불만보다는 감사함이 더 커졌어요."

'취하는 로맨스'는 단순히 사랑 이야기만을 그린 작품이 아니다. 드라마는 각 인물들이 자신의 결핍과 한계를 직면하고 이를 통해 성장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표면적으로는 주류회사에서 벌어지는 현실적인 에피소드와 달콤한 로맨스를 담고 있지만, 그 속에는 일과 사랑, 그리고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깊이 있는 서사가 녹아 있다.
"아름이에게 찬휘는 가족의 결핍을 채워주는 사람이에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 있죠. 그래서 사랑이라는 감정뿐만 아니라 내면의 성장을 이끄는 변수였던 것 같아요."
촬영장에선 동료 배우들과 유독 끈끈했던 분위기를 자랑했다. 작품 속에서 다양한 케미를 보여준 배우들은 실제 촬영장에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자연스러운 호흡을 만들어갔다.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료로서, 때로는 가족처럼 서로를 챙기고 격려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다졌다.
"백성철 배우는 감정 신을 찍을 때 묵직하게 힘이 되어줬어요. 제가 나이가 많았지만, 그럴 때는 든든했죠. 또 김세정 배우와 이종원 배우는 항상 장난을 치며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줬어요. 특히 부산 촬영 때는 실제로 워크숍을 온 것처럼 풋풋하고 즐거웠던 기억이 남아요."

신도현은 할리우드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차기작 넷플릭스 시리즈 '더 리크루트 시즌2'에서 한국인 '이유진'을 맡아 촬영을 마쳤다. 이 작품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신입 변호사가 위험천만한 첩보의 세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시즌1 공개 당시 큰 인기를 끌며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주목받았다.
"코로나 시기 때 농담처럼 할리우드 오디션 이야기를 했어요. 대표님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셔서 오디션 테이프를 보내봤죠. 사실 큰 기대 없이 도전했는데, 운이 좋게 좋은 결과가 있었어요."
캐나다에서 진행된 촬영은 신도현에게 그야말로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다. 익숙한 한국의 촬영 환경을 벗어나 전혀 다른 시스템과 문화 속에서 연기해야 했기에 그 경험은 긴장의 연속이자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외국어로 연기하는 건 확실히 쉽지 않더라고요. 틀리지 않게 발음을 맞추는 것부터 시작해서 하나하나가 긴장의 연속이었어요. 하지만 이 경험 자체가 저를 성장시켰다고 생각해요. 언어를 떠나서 새로운 환경에서 제 연기가 통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어요."
어릴 적 유학 경험이 있었던 신도현은 자연스럽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학창 시절부터 영어를 유독 좋아했고, 미국에서의 유학 생활은 그에게 언어적 감각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와 경험을 접하게 해준 값진 시간이었다. 하지만 배우로서 활동을 시작한 후 오랜 시간 영어를 사용할 기회가 줄어들면서 언어 감각은 서서히 무뎌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지나온 경험은 다 쓸모가 있더라고요. 영어를 좋아하고 공부했던 그 시절이 할리우드라는 기회를 만들어준 셈이에요."

신도현은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시선과 가치관이 달라졌음을 스스로 깨달았다. 데뷔 초기에는 배우로서 자신이 원하는 장르나 역할에 대한 기대와 갈망이 컸다. 어떤 캐릭터를 맡아야 할지, 어떤 모습으로 보여져야 할지를 고민하며 스스로 기준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는 한층 성숙한 시선으로 연기를 바라보게 됐다.
"예전엔 하고 싶은 역할이나 장르를 고집했어요. 하지만 그게 저를 힘들게 만든다는 걸 알았어요. 이제는 시켜주시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이에요. 배우라는 직업은 도전의 연속이니까요. 시청자분들이 제 연기를 보고 편안하게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신도현은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시선과 가치관이 달라졌음을 스스로 깨달았다. 데뷔 초기에는 배우로서 자신이 원하는 장르나 역할에 대한 기대와 갈망이 컸다. 어떤 캐릭터를 맡아야 할지, 어떤 모습으로 보여야 할지를 고민하며 스스로 기준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는 한층 성숙한 시선으로 연기를 바라보게 됐다.
"예전엔 하고 싶은 역할이나 장르를 고집했어요. 하지만 그게 저를 힘들게 만든다는 걸 알았어요. 이제는 시켜주시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이에요. 배우라는 직업은 도전의 연속이니까요. 시청자분들이 제 연기를 보고 편안하게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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