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정우성, ‘하얼빈’ 등장‥감독·현빈 어떤 마음일까[무비와치]

배효주 2024. 12. 2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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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외자 스캔들 등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던 정우성이 '하얼빈'으로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후, 정우성이 깜짝 등장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이슈 몰이 중이다.

먼저 우민호 감독은 정우성의 사생활 논란 이전에 이미 영화 편집은 다 끝난 상황이었다며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민호 감독과 현빈은 정우성과 디즈니+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를 작업 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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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뉴스엔DB)
영화 ‘하얼빈’ 포스터

[뉴스엔 배효주 기자]

혼외자 스캔들 등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던 정우성이 '하얼빈'으로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과연 어떤 역할, 어떤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할까.

12월 24일 개봉하는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렸다. 개봉을 이틀 앞두고 예매량 30만 장을 돌파하는 등 올겨울 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후, 정우성이 깜짝 등장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이슈 몰이 중이다. 정우성은 과거 독립군으로 활동했으나 가족을 잃은 후 독립 운동에 회의감을 느껴 마적이 된 인물로 특별 출연한다. 한 쪽 눈을 다쳐 아무렇게나 꿰맨 충격적인 외양, 독립군을 등진 후에도 마음을 다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으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사생활 논란을 일으킨 후 처음으로 작품 안에서 활약하는 그의 모습이 공개되는 만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호기심이 모이고 있다. 이에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민호 감독은 정우성을 향한 복잡한 심경을 짤막하게나마 밝혔다.

먼저 우민호 감독은 정우성의 사생활 논란 이전에 이미 영화 편집은 다 끝난 상황이었다며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그 당시 독립운동을 하시던 분들 중 길을 잃은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끝이 보이지 않았으니까"라며 "두려움에 좌절하는 사람도 그려보고 싶었다"고 부연 설명했다.

'하얼빈'이 독립운동가들을 그린 기존 작품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대한독립을 향한 그들의 열망은 물론 두려워하고, 고뇌하며, 갈등하는 인간적인 내면까지 표현했다는 것. 마적이 돼 방황하는 인물을 등장시켜 당시의 엄혹했던 상황과 더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뜻을 펴는 독립군의 절개를 강조하고 싶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안중근 역을 맡은 주연배우 현빈은 적은 분량에도 특별 출연해 준 정우성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하얼빈'은 당시 상황을 실감나게 재현하기 위해 몽골 등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는데, 특별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고단한 여정을 함께 해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우민호 감독과 현빈은 정우성과 디즈니+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를 작업 중이기도 하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당시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굵직한 사건들을 담는 작품이다. 정우성은 동물적인 본능과 무서운 집념을 가진 검사 장건영 역으로 분한다.

우민호 감독은 현재 정우성이 '메이드 인 코리아' 촬영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하며 "일은 해야 한다. 주어진 것이니까. 열심히 찍고 있다"고 귀띔했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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