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지킴이’ 강제윤, 구강암 투병 母 그리워 오열 “3년간 집에서 간병” (백반기행)[어제TV]

장예솔 2024. 12. 23.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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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연구소 강제윤 소장이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12월 2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섬 지킴이' 강제윤 섬연구소장이 출연해 흑산도로 밥상 기행을 떠났다.

강제윤의 흑산도 단골집에서 섭찜을 먹던 허영만은 "우리는 잠깐 놀러 왔다가 즐겁게 마시고 가는데 섬사람들은 남편이나 아들을 바다에 내보내고 노심초사하고 있을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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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뉴스엔 장예솔 기자]

섬연구소 강제윤 소장이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12월 22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섬 지킴이' 강제윤 섬연구소장이 출연해 흑산도로 밥상 기행을 떠났다.

이날 허영만은 "제가 참 존경하는 사람"이라며 강제윤 소장과 진한 포옹을 나눴다. 강제윤 소장은 섬을 유랑하는 떠돌이 시인이자 아름다운 섬의 모습을 담는 사진작가. 또 섬 주민의 기본권 산장을 위해 섬 지킴이로 활동 중이다.

녹화 전날 미리 흑산도에 도착했다는 강제윤 소장은 "혼자 맛있는 거 먹지 않았냐"는 허영만의 물음에 "그럴 리가요"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강제윤 소장은 흑산도에 대해 "아마 수십 번 왔다. 워낙 제가 좋아하는 섬이기도 하고, 흑산도가 다른 섬들에 비해 이야깃거리가 굉장히 많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강제윤의 흑산도 단골집에서 섭찜을 먹던 허영만은 "우리는 잠깐 놀러 왔다가 즐겁게 마시고 가는데 섬사람들은 남편이나 아들을 바다에 내보내고 노심초사하고 있을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이에 강제윤은 "그렇다. 늘 생사의 바다였으니까"라며 무사 귀환을 비는 당집과 쥐당에 대해 설명했다.

강제윤은 어린 시절 보길도에서 자랐다고 밝혔다. 이후 인천, 통영 등 바다를 항상 곁에 두고 살았다는 강제윤은 "인생이 비리게 됐다. 그래서 섬 여행도 열심히 다니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허영만은 "섬 여행을 즐기는 방법이 있냐"고 물었고, 강제윤은 "할머니에게 말을 붙이면 된다"고 답했다.

강제윤은 "할머니들은 얘기하다 보면 무조건 밥 먹고 가라고 한다. 숟가락 하나만 얹으면 된다"며 "오랫동안 섬을 다니면서 할머니, 할아버지를 주로 채록하고 있는데 결론이 있다. 할아버지 말은 들을 말이 하나도 없고, 할머니 말은 버릴 말이 하나도 없다"고 명언을 남겼다.

이어 "수첩을 꺼내는 순간 할아버지들은 이야기를 멈춘다. 반듯해지고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뻔한 얘기를 하신다. 마을 자랑하거나 도덕적인 말씀만 하시는 반면 할머니들은 신경을 안 쓰고 속에 있는 얘기를 다 풀어내신다. 그 말씀들이 너무 귀하다"고 덧붙였다.

섬 할머니를 만날 때 유독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많이 생각난다는 강제윤은 "돌아가시기 전 3년 동안 구강암 투병을 하셨다. 평생 불효한 걸 조금이라도 갚아야겠다는 생각에 어머니 모시고 집에서 간병하며 지냈다. 그때가 어머니와 제일 가깝게 지냈던 시간이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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