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북평·강릉 옥계지구 ‘신재생에너지·첨단소재 산업’ 거점지 도약
옥계 연안항만방재연구센터 건립 전망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 중 1곳인 강원경제자유구역의 동해 북평지구는 수소산업 혁신클러스터로, 강릉 옥계지구는 첨단소재융합산업 거점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두 지구는 신재생에너지산업과 첨단소재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강원경제자유구역이 2013년 2월에 지정된 지 10년이 흘렀다. 청정 관광자원 개발, 비철금속산업 중심지화, 북평 물류국제비지니스 조성 등을 비전으로 출발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면서도 일관된 방향성을 유지해 왔다.

■북평지구- 그린 수소생산 실증사업 중심으로 수소기업 집적 가속화
동해 북평지구는 수소산업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장기 방치됐던 국유지 2만 3000여평을 중소기업용 산업단지로 개발해 2020년 임대단지 조성을 완료했다.
현재까지 총 13개 기업을 유치하며 임대율은 68%를 기록했고 2023~2024년 9개 수소 기업을 유치하며 기업 집적화를 하고 있다. 유치기업 13개 중 수소 관련 기업이 11개에 달한다.
북평지구는 한국동서발전의 그린 수소생산 R&D 실증과 액화수소 규제자유특구 등 대형 정부 과제가 집중된 지역이다.
그린 수소 생산 R&D 실증사업은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수소 전주기 기술을 확보하며,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와 테스트 베드를 마련해 국산화 기술개발과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북평 임대단지에 유치된 기업들은 향후 에너지 신사업·프로젝트와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
북평지구는 지난 11월 기회발전특구로 최종 지정고시됐다.
북평지구 내 액화수소 규제자유특구와 인근 북평 제2산단과 삼척지역에서 진행되는 수소 저장·운송클러스터, 수소시범도시 등 이른바 ‘수소 3종 세트’의 연계 또한 북평지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주요 요소다.
수소 전주기 기술 확보와 관련된 실증사업은 저장·운송 기술개발 기반을 강화하며 클러스터 내 기업 간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대상지는 수소특화단지로 중복 지정됐다. 특화단지 지정으로 수소기업들에게 연구개발(R&D) 지원, 규제완화, 재정적 인센티브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강원경자청은 북평지구와 연계된 수소기업의 추가유치와 성장지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2025년 100% 임대율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며 부지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옥계지구- 강원 영동지역 대표 산단으로 도약
강릉시 옥계항을 배후로 조성된 옥계 첨단소재융합지구는 첨단소재산업의 집적화를 목표로 2023년 12월 부지 조성을 완료했다. 총 11만 평 규모 중 6만평을 산업단지로 조성해 첨단소재, 금속기계, 전기장비 제조 등의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포스코를 앵커기업으로 비철금속 제조업 중심지로 발전할 계획이었으나, 페놀 유출사건 이후 첨단소재·부품산업을 핵심전략산업으로 선정했다. 유치 업종을 2종에서 7종으로 확대했다. 또한 일반산업단지로 중복지정해 지원 혜택을 강화했다.
부산~삼척 고속철도, 서울~강릉 KTX와 인접해 수도권과의 연결성이 뛰어나다. 또한 강릉과학산업단지와 북평국가산업단지 등 인근 산업단지와의 연계를 통해 강력한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평당 50만원 이하의 분양가는 초기 비용부담을 줄여 기업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이 입주를 검토 중이다.
옥계지구에는 해양수산부 연안항만방재연구센터가 들어선다. 지난 9월 발의된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이 통과되면 연구센터 건립과 관련된 행정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센터는 동해안 해양침식 등 연안·항만 방재 연구와 관련 분야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심영섭 강원경제자유구역청장은 “강원경제자유구역은 국내외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산업거점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지원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기업 집적화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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