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최고 시즌 보낸 소프트테니스(정구) 여왕 이민선

김종석 2024. 12. 2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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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이민선 올해 세계선수권 3관왕 등 화려한 성적 22일 한재원 코치와 대한민국 방송문화예술스포츠 대상 수상한국 소프트테니스(정구)의 간판스타 이민선(26·NH농협은행)은 2024년 최고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민선과 함께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동고동락 한재원 코치(44·NH농협은행)도 함께 상을 받았습니다.

올 연말 문혜경이 은퇴하는 NH농협은행은 이민선을 중심으로 소프트테니스 명가의 전통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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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이민선과 한재원 코치. 22일 국회에서 2024 대한민국 방송문화예술스포츠 대상을 받았다. 유영동 NH농협은행 감독 제공
  • NH농협은행 이민선 올해 세계선수권 3관왕 등 화려한 성적

  • 22일 한재원 코치와 대한민국 방송문화예술스포츠 대상 수상


한국 소프트테니스(정구)의 간판스타 이민선(26·NH농협은행)은 2024년 최고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이민선은 국가대표로 출전한 9월 안성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단식과 여자 복식,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휩쓸었습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것은 9년 만이었습니다. 앞서 5월 국내 최고 역사를 지닌 제102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도 NH농협은행(감독 유영동)을 단체전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10월 경남 진주에서 열린 경남 전국체전에서도 NH농협은행은 6년 만에 단체전 정상에 서는 기쁨을 누렸는데 그 중심에도 이민선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활약을 앞세워 이민선은 2024 대한민국 방송문화예술스포츠 대상을 받았습니다.

이민선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제23회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 어워즈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민선과 함께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동고동락 한재원 코치(44·NH농협은행)도 함께 상을 받았습니다.


<사진> 10월 경남 전국체전에서 정상에 오른 NH농협은행 선수단. 사진 김종석. 

이민선은 “국회의사당이라는 곳에 간 거마저도 신기했는데 그곳에서 정말 큰 상을 받게 되어서 너무 영광스러웠고 더 잘하라고 주신 상인 것 같다. 동계 훈련을 통해 더 많이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재원 코치는 “좋은 상을 주신 관계자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많은 종목에서 대한민국을 알리고 좋은 기량을 펼치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종목 대표 선수들, 지도자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이민선 선수와 저에게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소프트테니스 저변 확대를 위해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민선과 한 코치는 “항상 도움을 주신 농협은행 이석용 행장님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민선은 지난 10월에는 MBN 여성 스포츠 대상도 받았습니다.


<사진> 9월 안성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민선.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 제공

이민선은 “올해는 참 좋은 일이 많이 생겼다. 하늘에 계신 할머니와 역시 소프트테니스 선수 출신인 언니(이선경)가 응원해 준 덕분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민선은 할머니의 보살핌 속에 어렵게 자라면서도 선수의 꿈을 간직한 채 정상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경북관광고 졸업 후 2017년 NH농협은행에 입단한 이민선은 2022년과 2023년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여자 단식 2연패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국제대회에서는 정상과 인연이 없던 그는 올해 진정한 정구 여제로 등극했다는 평가입니다. 올 연말 문혜경이 은퇴하는 NH농협은행은 이민선을 중심으로 소프트테니스 명가의 전통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순천대와 서울시청, 수원시청에서 선수로 뛴 한재원 코치는 당시 국가대표팀 코치로 김백수 대표팀 총감독(순천시청), 곽필근 대표팀 감독(안성시청)을 보좌하며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했습니다. 유영동 감독은 “새해 들어 경남 창원과 제주에서 합숙 훈련을 시행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위해 집중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협회 주최로 진행됐습니다.

글= 김종석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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