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 상경' 전농, 24시간 넘게 경찰과 대치 중…2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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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전남 등에서부터 트랙터를 몰고 상경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24시간 넘게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2일 전농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경찰은 서울 방배동 지하철 남태령역 앞 과천대로에 차 벽을 세우고 트랙터 진입을 막고 있다.
또 전농 회원이 트랙터로 인도를 올라서는 등 차벽을 뚫으려는 과정에서 경찰이 제지하며 해당 트랙터 유리창이 파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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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전남 등에서부터 트랙터를 몰고 상경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24시간 넘게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22일 전농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경찰은 서울 방배동 지하철 남태령역 앞 과천대로에 차 벽을 세우고 트랙터 진입을 막고 있다. 이에 따라 남태령역 인근 과천대로가 양방향 전체가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전봉준투쟁단과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과 함께 남태령 대치 장소에서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차를 빼서 농민의 행진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전날 낮 12시쯤 서울 진입을 시도하다 남태령역 부근도로에서 경찰에 막혔다. 일부 시민들이 대치 현장으로 모여들면서 남태령역 인근 과천대로 일대에 집회가 벌어졌다.
남태령 집회 현장에선 22일 참가자 1명이 실신해 소방이 출동하고 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전농에 따르면 집회를 지원하러 온 민주노총 조합원 2명이 시위 과정에서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또 전농 회원이 트랙터로 인도를 올라서는 등 차벽을 뚫으려는 과정에서 경찰이 제지하며 해당 트랙터 유리창이 파손되기도 했다.
전농은 지난 20일 입장문을 통해 서울경찰청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광화문 촛불집회 장소를 향하는 농민들의 행진 신고에 제한 통고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공의 이익을 훼손할 정도의 극심한 교통불편이 야기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든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전봉준 투쟁단' 트랙터 30여대와 화물차 50여대는 지난 16일 전남 무안과 경남 진주에서 출발했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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