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은 설경, 산 아래엔 동백꽃…제주 "추위야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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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에 설경이 펼쳐진 가운데 산 아래엔 동백꽃이 활짝 피어나며 제주는 아름다운 겨울을 즐기는 도민과 관광객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눈이 그치고 기온이 뚝 떨어지며 전국에 한파가 찾아온 22일 겨울 제주의 상징인 동백이 피어난 곳곳마다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이 몰렸다.
수일간 내린 눈에 말 그대로 '겨울왕국'으로 변한 한라산도 설경을 즐기려는 탐방객들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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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한라산에 설경이 펼쳐진 가운데 산 아래엔 동백꽃이 활짝 피어나며 제주는 아름다운 겨울을 즐기는 도민과 관광객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눈이 그치고 기온이 뚝 떨어지며 전국에 한파가 찾아온 22일 겨울 제주의 상징인 동백이 피어난 곳곳마다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이 몰렸다.
이날 서귀포시 남원읍 휴애리자연생활공원에서는 동백축제가 한창이었다. 강풍이 몰아치면서 체감온도가 크게 떨어졌지만, 방문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동백나무 앞에서 사진을 남기며 제주만의 겨울 정취를 즐겼다.
지금 제주를 분홍빛으로 물들인 동백은 대부분 '애기동백꽃'이다. 토종 동백은 아니지만 11월 중순쯤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
해가 넘어가 애기동백의 꽃잎이 떨어질 때쯤이면 뒤이어 토종 동백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린다. 토종 동백꽃은 이듬해 1월부터 꽃을 피워 3월쯤 송이째 떨어지며 진다.
수일간 내린 눈에 말 그대로 '겨울왕국'으로 변한 한라산도 설경을 즐기려는 탐방객들로 붐볐다.
차로 쉽게 고지대에 올라 한라산 눈꽃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1100고지 휴게소는 이날도 수백미터의 차량 행렬이 이어졌다.
전날부터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한 '한라눈꽃버스'도 쉴 틈 없이 사람들을 실어 날랐다.
이날 한라산 눈놀이에 나선 오 모 씨(31)는 "도로 통제도 풀리고, 눈이 많이 왔다고 해서 가족들과 함께 썰매를 타러 왔다"며 "바람이 많이 불어 날은 춥지만, 산에 오르지 않고도 겨울 한라산을 만끽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대설특보는 해제됐지만 윗세오름과 백록담까지 오를 수 있는 한라산국립공원 5개 탐방로는 전면 통제돼 어승생악과 석굴암 탐방로 2곳에 등산객들이 몰리기도 했다.
북서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뚝 떨어졌던 기온은 내일부터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3~6도, 낮 최고기온은 10~12도로 예보됐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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