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뽑은 2025년 사자성어 “인내외양(忍耐外揚)”

2025년 중소기업계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인내외양(忍耐外揚)’이 선정됐다. ‘인내심을 발휘해 어려움을 이겨낸다’는 뜻을 담은 인내외양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가 새롭게 생성한 사자성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사자성어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조사에서 인내외양이 36.4%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2위는 극세척도(克世拓道·27.6%), 3위는 응변창신(應變創新·17.8%), 4위는 영고성쇠(榮枯盛衰·12.8%), 5위는 위기지학(爲己之學·5.4%)이 꼽혔다.

중기중앙회는 2014년부터 매년 사자성어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디지털 전환 흐름에 맞춰 챗GPT를 활용해 사자성어 후보를 골랐다.

챗GPT가 생성한 인내외양은 중소기업인들이 올 한 해 대내외 복합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인내심을 갖고 참고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인내외양에는 내수 침체, 보호주의 무역 확산 등 지속되는 난관에도 꿋꿋이 인내해 어려움을 이겨내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다”면서 “대내외적으로 혼란한 시기이지만 차분히 기업 운영과 생산 활동에 전념해 민생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경영 환경을 뜻하는 사자성어로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나눔으로 이겨낸다’는 뜻의 ‘환난상휼(患難相恤)’이 선정됐다.

중기중앙회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