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美 기업 CEO 교체 규모 역대 최대-C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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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된 미국 공개기업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이것은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과 전략적 도전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글로벌 취업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공개한 통계에서 올해 1~11월 미국 상장기업의 CEO 327명이 물러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 증가했으며 이전 최대 규모인 2019년의 312명을 이미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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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된 미국 공개기업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이것은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과 전략적 도전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글로벌 취업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공개한 통계에서 올해 1~11월 미국 상장기업의 CEO 327명이 물러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 증가했으며 이전 최대 규모인 2019년의 312명을 이미 추월했다.
여기에는 CEO들의 은퇴나 경질, 이직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CG&C가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업종에서 장기적으로 거의 독주하다시피 하는 기업들일수록 두드러지게 CEO가 교체돼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과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 글로벌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대표적인 경우다.
올해들어 교체된 미국의 주요 기업 CEO로는 반도체 기업 인텔의 팻 겔싱어와 항공기 제조기업 보잉의 데이브 칼훈, 스타벅스의 락스만 나라심한이 있다.
인텔의 경우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에서 엔비디아에 밀리며 주가가 떨어지고 시장점유율이 줄어들자 이달 겔싱어 CEO를 경질했으며 아직 후임을 임명하지 못하고 있다.
보잉은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737맥스기 2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올해 1월 알래스카항공의 신형 맥스9 항공기의 출입문이 비행 중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다시 기체 안전 문제가 제기되자 지난 3월 칼훈 CEO가 퇴임한다고 발표했다.
보잉은 지난 8월 항공기 분야에 오래 몸을 담았던 켈리 오트버그를 영입했으며 그는 직원 수천명 감원과 비용 절감을 통한 안정적인 생산 지침을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멕시코식 패스트푸드 업체 치포틀레 CEO를 지낸 브라이언 니콜을 영입했으며 이 소식에 지난 8월 스타벅스 주가는 25% 치솟기도 했다.
니콜은 메뉴를 줄이고 서비스 속도를 개선시키는 등 취임 100일동안 고객들을 다시 끌어모으기에 초점을 맞추는 경영을 실시했다.
나이키의 존 도너휴 CEO는 지난 2019년 부임후 매출을 끌어올렸으나 혁신 부족과 제휴해온 도매 유통업체들과의 결별로 판매가 제자리 수준을 보이자 1980년대 인턴으로 출발해 나이키에 잔뼈가 굵은 엘리어트 힐이 9월 새 CEO로 임명됐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동안 크게 성장했던 가정용 피트니스 장비업체 펠로톤도 재택근무가 점차 줄어들면서 스포티파이와 넷플릭스 출신의 베리 매카시 CEO가 지난 5월 구조조정을 이유로 물러났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동안 기업들이 붕쇄와 재택근무, 공급망 부족 등을 겪으면서 2021년에는 CEO 교체가 197명으로 가장 낮았다.
그후 기업들은 이자 부담 증가와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노동력 부족, 소비자들의 선호도 변화라는 달라진 환경을 맞았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CEO 교체가 많은 것에 대해 미국 경제가 견고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수 있는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부진하거나 전략적 오판에 투자자와 이사회, 헤지펀드, 고객들의 인내가 한계를 보이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헤드헌팅 업체 러셀 레이놀즈 어소시에이츠의 이사 클라크 머피는 “자본 부담과 빠른 변화로 이직은 빨라지고 있다”며 “견고한 시장에서 성과가 부진할 경우 쉽게 부각된다”라고 말했다.
머피는 S&P500 기업의 수익률이 2년 연속 20% 이상 기록하는 것으로는 실적이 기대 이하로 5~7년전에 비해 이사회에서 빠르게 조치를 내린다고 설명했다.
CNBC는 석유나 가스개발 같은 기업들의 CEO들이 장기 재임하는 것에 비해 소비자 중심 기업일수록 기호와 추세 변화에 취약해 이직률이 높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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