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권성동, '尹 내란 혐의' 부인 넘어 비상계엄 명분까지 동의"

김세정 2024. 12. 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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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탄핵소추단에 참여하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 부인을 넘어 비상계엄 명분까지 동의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그때 박근혜의 답변서 공개와 추가 대리인 선임 관계로 나와 한바탕 난리를 친 기억이 난다"며 "8년 후의 그는 윤석열 탄핵을 반대하고 내란 혐의를 부인하는 지경을 넘어 윤석열이 비상계엄의 명분으로 삼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야당이 지배하는 국회라는 괴물'에 동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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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국힘 주도세력, 대대적 반격 시도"
"민주주의 짓밟는 국힘에 강력한 철퇴를"

국회 탄핵소추단에 참여하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은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 부인을 넘어 비상계엄 명분까지 동의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국회 탄핵소추단에 참여하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 부인을 넘어 비상계엄 명분까지 동의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에 "주도세력의 대대적 반격, 민주주의 단물만 빨아먹고 민주주의를 짓밟는 국민의힘에 대한 강력한 철퇴를"이라는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당시 권 권한대행과 함께 탄핵소추위원으로 활동했던 점을 회상하면서 권 권한대행이 변했다고 주장했다. 탄핵이 기각된다면 탄핵안을 발의하고 표결에서 찬성했던 의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권 권한대행이 주장했던 것도 비판했다.

그는 "그때 박근혜의 답변서 공개와 추가 대리인 선임 관계로 나와 한바탕 난리를 친 기억이 난다"며 "8년 후의 그는 윤석열 탄핵을 반대하고 내란 혐의를 부인하는 지경을 넘어 윤석열이 비상계엄의 명분으로 삼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야당이 지배하는 국회라는 괴물'에 동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의 대대적 반격이 국힘 주도 세력과 함께 이뤄지고 있다 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권 권한대행을 비롯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의회를 구성하는 국회의원들이 헌법 질서를 해치려 했던 계엄을 옹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으로 해석된다.

박 의원은 권 권한대행을 비롯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배정한 기자

그는 "의회민주주의라는 제도로 선출돼 의회를 구성하는 일원이 됐고, 국회의원이라는 단물을 빨아먹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그런 자들이 의회민주주의를,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괴물로 묘사한 윤석열의 내란 행위를 비호하는 것은 자기모순의 극치일 뿐 아니라 위헌적 폭언을 서슴지 않는 태도"라고 말했다.

한편 권 권한대행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임기 내내 국정파탄용 특검, 탄핵을 남발했다"며 김건희 특검법과 내란 특검법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 추진에 대해서도 "사실상 국정 초토화도 불사하겠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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