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빼라!” 남태령서 ‘트랙터’ 저지된 농민들, 경찰과 밤샘 대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농민들이 경찰에 제지당하면서, 어제 낮부터 남태령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 중입니다.
시민들이 현장에 합류하며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 빼라! 차 빼라! 차 빼라!"]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트랙터를 몰고 상경한 농민들이 서울과 과천을 잇는 남태령 고개에서 24시간 넘게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봉준 투쟁단'은 지난 16일부터 경남 진주와 전남 무안 등 각지에서 출발해 어제 낮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최종 목표지인 용산 대통령 관저와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으로 향하려 했지만, 경찰이 교통 불편을 이유로 차벽을 세우고 막아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과천대로 양방향이 전면 통제되면서 일대에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대치 과정에선, 경찰버스를 들어올리려는 트랙터 운전자를 경찰이 밖으로 끌어내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지고 했습니다.
현재 집회 참가자 2명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연행된 상태입니다.
대치 상황이 이어지면서 광화문 집회를 마친 시민들도 남태령으로 합류해 밤샘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김재하/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 : "농민의 트랙터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한남동 관저를 향해 계속해서 진격해 나갈 것이다."]
전농과 시민단체 등은 남태령 인근에서 집회를 이어나가며 윤 대통령의 구속과 농민 행진 보장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광화문 인근에선 주변 교통이 통제된 가운데,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주일연합예배가 열려,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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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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