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찰리 덕분에”… 우즈 ‘부자’ PNC 챔피언십 1R ‘공동 선두’
[마이데일리 = 한종훈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부자가 가족 골프 대회 PNC 챔피언십 첫날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했다.
우즈와 그의 아들 찰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턴 골프클럽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3개를 쓸어 담아 13언더파 59타를 합작했다.
우즈 부자는 베른하르트 랑거-제이슨 랑거 부자, 비제이 싱-카스 싱 부자와 함께 공동 선두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PNC 챔피언십은 가족 골프 대회다. 메이저 대회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가 가족과 팀을 이뤄 36홀 경기를 치러 승자를 가린다. 경기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열린다. 각자의 볼로 플레이를 하는데 더 좋은 위치에 있는 볼을 기준으로 경기를 이어간다.
우즈는 지난 7월 디오픈 이후 5개월 만에 경기에 나섰다. 9월 요추 부위 신경 압박 문제로 수술대에 올랐던 우즈는 그동안 재활을 거쳐왔다. 이 대회 직전 자신의 주최로 열린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는 불참했다.
이번 대회에서 아들과 경기를, 2007년생인 첫째 딸 샘은 2년 연속 캐디를 맡았다. ‘팀 우즈’는 전반 9개 홀에서만 6타를 줄였다. 10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우즈 부자는 12번 홀부터는 5개 홀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끝냈다.
경기 후 우즈는 “거의 모든 샷을 잘해 낸 것 같다. 내 실력은 현재 녹슨 상태여서 재미있게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은 찰리가 대부분의 퍼트를 성공 시켰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즈 부자는 이 대회 5연속 출전이다. 최고 성적은 2021년 준우승이다.
PGA 챔피언스 투어 최강자 랑거는 아들과 함께 14번 홀 이글을 기록하는 등 13언더파를 합작했다.
여자 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은 13세 아들과 호흡을 맞춰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여자 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다는 테니스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우승자 아버지 페트르 코다와 함께 출전해 공동 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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