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피부 진단하고 생산…'맞춤형 화장품' 인기
[앵커]
화장품 종류가 다양해졌지만 나한테 딱 맞는 제품을 찾기는 쉽지 않은데요.
인공지능을 활용해 개인의 피부 유형과 어울리는 맞춤형 화장품을 선보이는 곳들이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성수동에 있는 체험형 뷰티 매장입니다.
한정된 색상의 일반 매장과 달리 여기에선 내가 원하는 립스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직접 제형이나 향을 선택하자 인공지능 로봇이 실시간으로 제작을 시작합니다.
<에밀리 / 관광객> "너무 좋고요. 가족 여행을 왔는데 엄마와 함께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한국에는 10일 동안 있을 건데 새 립스틱도 갖게 되었네요."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외국인들도 방문하는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김지현 / 아모레 성수 매니저> "높은 확률로 당일에 예약을 마감하고 있고요. 예약을 위해서 50개 국가에서 많은 외국인분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은 색조나 사용감 같은 주관적인 영역을 정량화된 수치로 표준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일대일 문진표를 통해 도출된 개인별 맞춤 처방을 기계에 입력하자 샘플 용기에 원료가 주입되고,
1,260만 가지 조합 중 나에게 맞는 화장품 찾기가 시작됩니다.
최소 주문 수량 한 개까지도 생산이 가능한 설비에서 24시간 내에 제작됩니다.
<박천호 / 코스맥스 연구부원장> "처음에는 맞춤형 화장품이라는 걸 굉장히 생소해 하셨는데, 실제 사용해 보시고는 본인한테 정말 맞는다는 것을 이해하시고 재구매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0년 7억5천만 달러 규모였던 글로벌 맞춤형 화장품 시장 규모는 올해 29억7천만 달러로 네 배 넘게 성장했고, 내년에는 40억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별한 경험을 통해 나만의 개성을 살린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맞춤형 화장품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K뷰티 #맞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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