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영-류지혁은 갔다'… 남은 B등급 하주석-이용찬 운명은

심규현 기자 2024. 12. 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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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간 계약을 맺지 못한 FA B등급 멤버인 임기영과 류지혁이 각각 원소속팀과 계약을 맺으며 시장을 떠났다.

이제 FA 시장에 남은 B등급은 하주석과 이용찬, 두 선수가 유일하다.

앞서 지난 16일 류지혁이 삼성과 4년 최대 26억원 계약에 성공하면서 이제 시장에는 총 5명의 선수만 남았다.

이용찬은 2021년 3+1년 최대 27억원 계약을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NC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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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장기간 계약을 맺지 못한 FA B등급 멤버인 임기영과 류지혁이 각각 원소속팀과 계약을 맺으며 시장을 떠났다. 이제 FA 시장에 남은 B등급은 하주석과 이용찬, 두 선수가 유일하다. 과연 두 선수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하주석. ⓒ한화 이글스

KIA는 21일 "임기영과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3억원, 연봉 9억원, 옵션 3억원 등 총액 15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2014년 송은범의 FA 보상 선수로 KIA에 입단한 뒤 군 복무를 마치고 2017년부터 KIA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임기영은 KBO리그 11시즌 동안 통산 285경기에 등판, 51승59패 4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37경기에 나서 2승6패 2홀드 평균자책점 6.31으로 주춤했으나 KIA와 계약을 맺으며 잔류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 16일 류지혁이 삼성과 4년 최대 26억원 계약에 성공하면서 이제 시장에는 총 5명의 선수만 남았다. 이중 B등급은 하주석과 이용찬 둘뿐이다. 서건창, 김성욱, 문성현은 C등급이다.

보상 선수가 필요없어 상대적으로 타 구단 이동이 용이한 C등급과 달리 B등급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보호 선수 25인 외의 보상선수 1명과 직전 시즌 연봉의 100%를 원소속팀에 지급해야 한다. 만약 보상선수를 선택하지 않으면 직전 시즌 연봉의 200%를 받는다. 

하주석. ⓒ한화 이글스

그렇기에 하주석과 이용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한때 '천재 유격수'라 불리며 메이저리그 관심까지 받았던 하주석은 2012년 데뷔 후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21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지만 거기까지였고 설상가상 2022년에는 심판의 볼 판정에 항의하다 분노를 참지 못해 더그아웃에서 헬멧을 던져 이에 코치가 뒷통수를 맞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였다. 2022시즌 종료 후에는 음주운전 사고까지 저질렀다.

절치부심한 하주석은 올 시즌 초반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며 그동안의 아쉬움을 만회하는 듯했다. 그러나 햄스트링 부상 이후 주전 자리를 완전히 잃었고 결국 아쉽게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주석은 그럼에도 FA를 선언했으나 한화 포함 10개 구단은 하주석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있다.

한때 NC의 마무리투수를 맡았던 이용찬의 거취도 오리무중이다. 이용찬은 2021년 3+1년 최대 27억원 계약을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NC로 이적했다. 당시 이용찬은 팔꿈치 수술 여파로 5월까지 FA 계약을 맺지 못하다 극적으로 공룡 군단에 합류했다.

이용찬은 2021년과 2022년, 2023년 각각 16세이브, 22세이브, 29세이브를 기록하며 NC의 뒷문을 철저히 지켰다. 그러나 지난해 막판부터 조금씩 구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올해에는 57경기 3승9패 1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13으로 크게 부진했다. 시즌 막판에는 김재열에게 마무리 보직까지 뺏기며 신임을 잃었다. 

이용찬. ⓒNC 다이노스

두 선수 모두 힘든 2024시즌을 보냈음에도 FA를 선언했으나 예상대로 반응은 냉담하다. 과연 두 선수가 얼어붙은 시장에서 극적으로 계약을 따낼 수 있을까.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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