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파는 패딩, 싼 이유…"중고 셔클콕에서 깃털 뽑아 재활용"

박효주 기자 2024. 12. 2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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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배드민턴 셔틀콕으로 만든 '짝퉁 다운재킷'까지 등장했다.

22일 중국 대허바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일부 다운재킷 제조업체들이 옷 내부를 채우는 충전재 용도로 중고 셔틀콕을 대량으로 구매했다.

셔틀콕을 재활용해 만든 짝퉁 다운재킷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저렴한 가격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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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배드민턴 셔틀콕으로 만든 '짝퉁 다운재킷'이 저가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대허바오 갈무리

중국에서 배드민턴 셔틀콕으로 만든 '짝퉁 다운재킷'까지 등장했다.

22일 중국 대허바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일부 다운재킷 제조업체들이 옷 내부를 채우는 충전재 용도로 중고 셔틀콕을 대량으로 구매했다.

이들 업체는 셔틀콕에서 깃털 부분만 분리한 뒤 분쇄해 실처럼 만든 '비사'를 충전재로 사용하고 있었다. 비사는 거위 털·오리털과 겉모습이 비슷하지만 보온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업체는 전국 배드민턴 경기장 청소 담당자나 아마추어 배드민턴 선수들이 모아 온 셔틀콕을 저가에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거위 털·오리털 가격이 매년 1.5배 이상 오르자 셔틀콕을 재활용한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 현상은 이미 수년 전부터 이어져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셔틀콕 사용은 오히려 양심적인 편"이라며 "닭털, 돼지털도 사용하는 것을 본 적 있다. 표백 과정까지 거친다"고 했다.

셔틀콕을 재활용해 만든 짝퉁 다운재킷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저렴한 가격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셔틀콕 패딩'은 보온성과 가벼움 등에서 정품 다운재킷과는 큰 차이를 보이며,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 등이 섬유에 붙어있다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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