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파면하라" 집회…트랙터 상경 시위도

박재연 기자 2024. 12. 2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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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소추안 국회 의결 후 처음 맞은 토요일인 어제(2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파면을 촉구하는 시위대가 트랙터를 타고 서울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새로운 집회 도구로 자리 잡은 형형색색 응원봉과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손팻말도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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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소추안 국회 의결 후 처음 맞은 토요일인 어제(2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파면을 촉구하는 시위대가 트랙터를 타고 서울 진입을 시도하다가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경복궁 동십자각 앞 도로가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새로운 집회 도구로 자리 잡은 형형색색 응원봉과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손팻말도 눈에 띕니다.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라! (퇴진하라, 퇴진하라, 퇴진하라.)]

경찰 비공식 추산 결과 2만 5천 명으로 파악된 집회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명동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는 6일 연속으로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계속 응원봉을 들고 목소리를 내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권영지/서울 송파구 :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을 때까지는 계속 나와야 할 것 같은데요.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서도 집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공조수사본부 출석 요구와 헌법재판소의 탄핵 접수 통지서 등을 받지 않고 있는 윤 대통령을 강제로라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다영/군인권센터 활동가 :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시민 체포영장'을 발부한다.]

서울 남태령고개 인근에서는 트랙터 30여 대와 경찰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윤 대통령 체포 등을 촉구하며 트랙터를 몰고 대통령 관저로 향하던 전국농민총연맹 소속 시위대를 경찰이 교통체증 등을 이유로 막은 겁니다.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 단체들도 이른바 '맞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자유통일당 등이 서울 세종대로 교차로에서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결과 약 3만 1천 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양두원·이찬수·양지훈·제 일, 영상편집 : 박춘배)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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