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대상 영예 "KBS, 낳아주고 길러준 고향 같은 곳"[KBS 연예대상]

▲ 이찬원. 출처| 2024 KBS 연예대상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이찬원이 영예의 대상을 품에 안았다.

이찬원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24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이찬원은 "저는 정말 수상할지 몰랐다. 2022년, 2023년 연예대상 당시에는 조금의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고 남모르게 수상소감을 준비했다"라며 "올해는 예상하지 못해서 수상소감도 준비하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16년 전 2008년도에 전국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KBS에 처음 발을 디디고 2020년 정식으로 데뷔를 하고 KBS에서 참 많은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최근에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가수가 노래에 집중하지 방송을 계속 하려고 하냐'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렸을 때부터 방송이 너무 좋고 예능이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방송인, 예능인으로의 길을 포기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찬원은 "KBS는 저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시고 그리고 이렇게 영예로운 상까지 주셨다. 제가 아직 장가도 가지 않고 남아있지만 친정같은 고향같은 KBS"라고 KBS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 KBS를 통해 여러분에게 많이 인사를 드렸다. '불후의 명곡'은 4년째 된다. '신상출시 편스토랑', '하이엔드 소금쟁이', '셀럽병사의 비밀'로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다"고 했다.

이찬원은 "참 감사한 분이 많다. '불후의 명곡' 제작진분들, 그리고 '신상출신 편스토랑', '하이엔드 소금쟁이', '셀럽병사의 비밀' 함께하고 있는 많은 제작진분들 진심으로 수고 많으시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라며 "프로그램이 론칭되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노고가 뒤따른다. 요즘 정규 프로그램이 많이 없어지는 추세라서 2회, 4회, 파일럿 등 시즌제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 짧은 녹화를 위해서 제작진 분들은 짧게는 4개월, 길게는 1년 넘게 수없이 연구한다. 이찬원이라는 이름 석자로 여러분의 노고를 대신해서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KBS 예능을 위해 힘써주시는 관계자 분들께 뜨거운 박수 부탁드린다"고 제작진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또한 그는 "2024년 KBS 예능을 통해 저 역시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거만하고 오만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앞으로도 KBS를 통해 더욱더 성장하고 더욱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찬원은 "종민이 형, 수영이 형, 현무 형, 그리고 사실 저는 나름대로 방송을 꽤 많이 했지만 정말 존경하는 유재석 선배님을 처음 뵙게 되어서 감개무량하고 만나서 영광이었다. 감사하다. 사실 전현무 씨와 저와 '둘 중에 누가 대상을 받을까'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전현무 씨가 '우리가 이렇게 해봤자 재석이 형이 받을거다'라고 말했다. 너무나 뜻깊은 순간이다"라고 밝혔다.

이찬원은 "'불후의 명곡'이 곧 700회를 맞이하는데 가왕 조용필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다. 혹시 이 방송을 보고 계신다면 조용필 선배님 꼭 출연을 약속해 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상 받았는데 방송인 예능인 이찬원으로 안주하지 않겠다. 2025년, 2026년, 2027년 그 후에도 KBS를 통해 여러분들께 즐거운 웃음 드리겠다"라며 "2024년 KBS 예능을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 감사하다. 2025년 새해 여러분께 건강한 웃음 선사하겠다. 한해 잘 마무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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