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獨 차량 돌진 테러 관련 숄츠 총리 비판…퇴진 촉구

권성근 기자 2024. 12. 2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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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무능한 바보"라고 비판하며 독일 크리스마스마켓 차량 돌진 사건과 관련해 숄츠 총리에게 즉각적인 사임을 촉구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독일 연립정부가 붕괴한 이후에도 숄츠 총리를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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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에 숄츠 총리는 "무능한 바보…즉각 사임해야"
크리스마스마켓 테러로 5명 사망·200여 명 부상
[해리스버그=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각)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무능한 바보"라고 비판하며 독일 크리스마스마켓 차량 돌진 사건과 관련해 숄츠 총리에게 즉각적인 사임을 촉구했다. 사진은 머스크가 지난 10월 19일 해리스버그의 한 교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4.12.2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무능한 바보"라고 비판하며 독일 크리스마스마켓 차량 돌진 사건과 관련해 숄츠 총리에게 즉각적인 사임을 촉구했다.

21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숄츠는 즉각 사임해야 한다. 그는 무능한 바보"라고 밝혔다.

그가 숄츠 총리를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독일 연립정부가 붕괴한 이후에도 숄츠 총리를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조롱했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신설된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내정됐다.

그는 전날에도 독일 조기 총선을 앞두고 극우당 독일대안당(AfD)을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X에 "오직 AfD가 독일을 구할 수 있다"는 짤막한 글을 올렸다.

숄츠 총리가 연방의회에서 불신임된 후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에게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요청하면서 독일 총선은 당초 내년 9월에서 2월23일로 앞당겨졌다.

앞서 20일 오후 7시께 독일 중동부 작센안할트주의 주도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마켓에 차량이 돌진했다. 이번 사건으로 5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중 40여 명은 중태다.

[마그데부르크=AP/뉴시스] 21일(현지시각) 독일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차량이 군중을 덮친 사고가 발생한 후 경관들이 마켓을 통제하고 있다. 체포된 용의자는 50세 사우디 남성으로 독일에서 의사로 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24.12.21.

용의자는 2006년부터 독일에서 합법적으로 거주해 온 사우디 출신 50세 남성이라고 독일 당국은 밝혔다.

숄츠 총리는 사건 직후 마그데부르크를 방문해 테러 행위를 규탄했다.

숄츠 총리는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독일에서 크리스마스마켓처럼 평화롭고 즐거운 장소는 없다"며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축제를 앞두고 이곳에 모여 묵은 와인을 마시고, 소시지를 먹으면서 여유를 즐기고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부상자들을 돕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온 시민들, 응급 구조대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지금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기 위해 적절하고 신중한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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