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쾌속질주'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 5골 화력쇼, 미얀마 대파… B그룹 선두 AFF컵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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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후 가장 큰 점수 차 승리를 연출하며 베트남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김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21일 밤 10시(한국 시각) 비엣찌 푸토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4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B그룹 5라운드 미얀마전에서 5-0으로 대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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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비엣찌/베트남)
김상식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후 가장 큰 점수 차 승리를 연출하며 베트남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김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21일 밤 10시(한국 시각) 비엣찌 푸토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4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B그룹 5라운드 미얀마전에서 5-0으로 대승했다. 베트남은 후반 3분 부이 비하오의 선제골, 후반 10분과 후반 45분에 두 골을 쏟아낸 응우옌 쑤언손의 맹활약, 후반 28분 응우옌 꽝하이, 후반 45+3분 응우옌 띠엔린의 연속골에 힘입어 미얀마를 안방에서 대파했다.
객관적 전력상 한 수 위라는 평가를 증명이라도 하듯, 베트남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미얀마를 몰아세우며 득점을 노렸다. 초반부터 많은 코너킥을 얻어내며 상대 수비를 궁지로 내몰았다. 전반 16분에는 좌측면에서 올라온 얼리 크로스를 스트라이커 응우옌 쑤언손이 다이빙 헤더슛으로 연결해 미얀마 골키퍼를 괴롭혔다.
본래 브라질 출신으로 이날 경기를 통해 베트남 국가대표로 데뷔한 응우옌 쑤언손은 이날 굉장히 의욕적인 움직임을 가져갔고, 응우옌 꽝하이를 비롯한 다른 베트남 선수들이 응우옌 쑤언손에게 적극적으로 볼을 배급하며 득점 작업을 진행하였다.
전반 34분에도 응우옌 쑤언손의 발끝에서 슈팅이 폭발했다. 박스 외곽에서 연계 플레이로 좁은 공간에서 볼을 받은 응우옌 쑤언손이 과감한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뜨고 말았다. 2분 후에는 미얀마의 골포스트를 강타하는 장면이 나오는 등 일방적인 베트남 공세로 경기가 이어졌다,
전반 39분에는 응우옌 꽝하이의 왼발이 빛을 발했다. 응우옌 쑤언손이 박스 외곽에서 얻어낸 파울을 장기인 왼발 프리킥으로 연결해 거의 골을 만들어내는 듯했으나 아쉽게도 미얀마 우측 골문 기둥을 때리고 말았다. 김상식 감독은 머리를 쥐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후반 3분 기어이 0의 균형을 깼다. 후반 3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부이 비하오가 쓰러진 골키퍼를 제치고 가볍게 득점에 성공하면서 베트남에 선제골을 안겼다. 한 번 혈이 뚫리자 베트남의 득점은 또 나왔다. 후반 10분 우측면 컷백을 이어받은 응우옌 쑤언손이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친 후 왼발 땅볼 슛으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만든 것이다.
수세에 몰린 미얀마가 적극적으로 반격을 가했으나 베트남이 배후를 치면서 계속 스코어를 벌려 나갔다. 후반 28분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우측 땅볼 크로스를 이어받은 응우옌 꽝하이가 장기인 왼발 땅볼 강슛으로 세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이 골로 베트남는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
승패를 떠나 김상식 감독은 남은 시간 동안 선수들이 조직적인 플레이를 통해 서로의 합을 더욱 끌어올리는 것을 주문했다. 베트남은 계속 공격했다. 후반 35분 응우옌 쑤언손이 박스 외곽에서 기습적으로 날린 오른발 중거리슛을 미얀마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으나, 재차 골문으로 쇄도한 부이 비하오가 빈 골문에 밀어넣으며 점수 차를 더 벌리는 듯했다. 하지만 이어진 VAR에 의해 오프사이드로 판정이 나면서 아쉽게도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도리어 베트남은 기어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45분 응우옌 쑤언손이 박스 우측면 공간에서 강렬한 왼발 슛으로 미얀마 골문을 흔들었다. 추가 시간에도 골이 나왔다. 후반 45+3분 응우옌 띠엔린이 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맞선 찬스에서 가볍게 오른발로 해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5-0, 이견의 여지가 없는 베트남의 완승이었다.
한편 베트남은 이날 미얀마전 승리로 3승 1무를 기록, B그룹 선두가 되어 준결승에 올랐다. 베트남은 준결승에서 A그룹 2위 싱가포르와 대결한다. 김상식 감독과 베트남 선수들은 26일 싱가포르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원정 준결승 1차전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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