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은 나의 영원한 형제' 추락한 '게으른 천재', 결국 PL 떠난다..."지금이 떠날 시기" 직접 이적 발표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손흥민의 절친인 델레 알리가 자신의 거취를 직접 밝혔다.
알리는 2015년에 MK돈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알리는 이적 당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일명 ‘DESK’라인을 구축하며 토트넘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토트넘 시절에만 무려 51골 34도움으로 85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하지만 점차 기량이 추락하기 시작했다. 게으른 모습으로 비판을 받던 알리는 2020-21시즌 중에 토트넘을 떠나 에버턴으로 향했다. 에버턴에서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다음 시즌에는 베식타스로 임대를 떠났지만 반등에 실패했다.
알리는 성추행과 마약 거래 등 자신의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하면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성인이 된 뒤에도 알코올과 수면제 중독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알리는 좋은 모습을 다짐했고 절친인 손흥민은 “많은 이들이 너를 도울 거야 자랑스러운 친구야”라고 응원을 보냈다. 알리는 손흥민을 두고 영원한 형제라고 표현하며 우정을 자랑했다.
알리를 향한 격려가 곳곳에서 전해졌지만 부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알리는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뒤 이탈리아 코모1907에서 훈련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또한 “FA(자유계약) 신분인 알리가 코모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모 입단을 앞두고 있는 알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알리는 “최근 보도가 된 것처럼 2025년에 흥미로운 도전이 준비 됐을지 모른다. 그 전에 나를 지지해준 에버턴 팬들과 모든 직원,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경기 감각을 위해 마지막 조각을 찾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모든 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 안타깝게도 일이 잘 풀리지 않았고 지금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시기라고 생각한다. 모든 분들에게 행운을 빌며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라며 사실상의 작별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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