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원 ‘계엄 수첩’ 발견…‘스모킹 건’ 되나

김태훈 2024. 12. 21. 21: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토요일 아홉 시 뉴습니다.

비상 계엄 수사 속보로 문을 엽니다.

경찰이 비상 계엄 당시 군 병력 배치 계획 등이 담긴 수첩을 확보했습니다.

이 수첩의 주인공은 계엄의 비선 기획자란 의혹을 받고 있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입니다.

첫소식 김태훈 기잡니다.

[리포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퇴역 후 지냈다는 경기 안산의 한 점집입니다.

경찰 특별수사단이 이 곳에서 노 전 사령관의 자필 수첩을 확보했습니다.

이 수첩에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군 병력 배치 장소와 구체적인 병력 이동 계획이 포함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뿐 아니라, 국회에 투입될 병력 운용 계획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전 사령관이 계엄과 관련한 군 작전 전반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이 이 같은 내용을 기록한 경위와, 계엄 당일, 군 작전 등이 수첩의 내용대로 이뤄졌는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안전 확보'를 위해 병력을 투입했다고 밝혔지만.

[지난 12일 : "국회를 해산시키거나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것이 아님은 자명합니다."]

이 수첩이 주요 증거로 인정될 경우, 비상계엄이 어떻게 모의됐고, 군 병력 투입이 어떤 목적으로 이뤄졌는지를 밝히는 핵심 물증이 될 전망입니다.

앞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에서도 주요 핵심 인물들의 자필 수첩은 관련자들의 유죄 입증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이유리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태훈 기자 (abc@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