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가능해진 '관저 앞 시위'…시민들 "즉각 체포하라"

정인아 기자 2024. 12. 2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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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 인력, 집회 끝난 뒤 통행 가로막아


[앵커]

헌법재판소와 공수처의 모든 요청을 거부하고 있는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곳 한남동 관저로 가보겠습니다.

정인아 기자, 그동안 관저 바로 앞에선 집회를 할 수 없었는데, 오늘(21일)부터 가능해졌다고요.

[기자]

네,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이 관저로 들어가는 철문에서 200m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그동안 경호 인력이 취재진과 집회 참가자들은 이 도로를 건너서 관저 쪽으로 접근하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그런데 서울행정법원이 관저 앞으로 신고한 탄핵 촉구 집회를 허용하면서 오늘부터 관저 앞까지 들어가 집회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시민체포영장을 만들어 경호 인력에게 전달하고, 이렇게 생긴 수갑 모형과 응원봉을 들고 와서 윤 대통령을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 {체포하라. 체포하라. 체포하라} 윤석열은 나와라. {나와라. 나와라. 나와라.}]

이곳에서 윤 대통령을 지지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도 동시에 열렸는데요.

찬성 집회와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당신이 영웅입니다. 당신이 영웅입니다.]

집회를 하는 동안에는 취재진도 관저 앞까지 갈 수 있었는데요.

그런데 집회가 끝나자마자 다시 경호 인력들이 취재진을 가로막았고 입구와 멀리 떨어진 이곳까지 밀어냈습니다. 통행도 막았고요.

취재진과 시민이 항의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의 칩거는 벌써 9일째입니다. 오늘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관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수사기관이나 헌법재판소에서 보낸 우편도 수령을 거부하고 있는데요.

아예 수령 자체를 안 해서 반송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윤 대통령의 칩거를 의도적인 시간 끌기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이현일 / 영상편집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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