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치킨은 한국? 여긴 인정해줘야”...뉴욕커들 환장하는 닭날개 집은? [특슐랭 in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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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문을 들어서면 마치 다른 세계에 들어온 기분이다.
식당 바깥은 차가운 저녁 바람이 불지만 이 안은 따듯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마음을 녹인다.
저녁에 찾아가면 주변 상점들이 대부분 문을 닫아 있다.
들어서면 테이블 6개밖에 없는 작은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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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슈거 대디 치킨 윙 9조각 16달러, 소꼬리와 쌀밥 22달러, 립과 감자튀김 22달러
주소: 379 Van Duzer St, Staten Island, NY 10304
이곳은 쉐프이자 방송인, 요리책 작가 등 팔방미인인 쇼네 딕슨(Shaw-nae Dixon)이 운영하는 쇼네 하우스(Shaw-nae‘s House)다. 덕분에 뉴욕타임스 등 각종 언론과 유명인들의 맛집으로 자주 거론되는 곳이다.
쇼네 하우스 주변은 험블하다. 저녁에 찾아가면 주변 상점들이 대부분 문을 닫아 있다. 들어서면 테이블 6개밖에 없는 작은 식당이다. 하지만 테이블을 돌며 인사하는 쇼네와의 대화는 정겹다. 손님들과 오랜 친구 같은 분위기다.
쇼네는 이곳을 ‘최고의 소울 푸드’라고 스스로 명명했다. 그리고 소울 푸드를 ‘조건없는 사랑’이라고 정의했다. 음식은 쇼네의 말대로 마음을 채워주는 ‘소울 푸드’ 그 자체였다. 가격도 비교적 착하다.
쇼네 하우스는 정통 미국 음식을 내세운다. 치킨 윙, BBQ 립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면서 미 남부식이 가미됐다. 도미(snapper)나 메기 튀김이 해당된다.
한 입 배어 물면 소스 양념이 치킨 안까지 완전히 침투했음을 알 수 있다. 바삭함과 담백함에 달콤함이 더해져 기분이 좋아진다. 치킨 윙은 크기도 작은 게 아니라 한 사람이 9조각을 다 먹기 어렵다.
다음 시그니처 메뉴는 소꼬리와 쌀밥이다. 소꼬리를 미국 메뉴에서 찾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여기 소꼬리는 갈비찜과 흡사한 양념으로 나와 우리 입맛에 딱이다. 게다가 쌀밥과 같이 나오니 궁합이 절묘하다. 소꼬리는 적당히 부드럽게 익혀 쫄깃함을 간직했고, 갈비찜 양념에 허브와 매운 맛을 곁들여 감칠맛이 더해졌다. 풀풀 날리는 쌀이지만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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