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관저로 가겠다" 농민 트랙터 행렬 상경 시도…경찰과 대치
심영구 기자 2024. 12. 21. 16:48
▲ 과천대로의 트랙터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등을 촉구하며 트랙터와 화물차를 타고 상경 투쟁을 시도하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경찰이 남태령고개 인근에서 대치했습니다.
전농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농 소속 트랙터 30여대와 화물차 50여대는 21일 정오부터 과천대로를 통해 서울로 진입하려다 서초구 남태령고개 인근에서 경찰과 마찰을 빚었습니다.
트랙터 서너 대는 서울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이 이들을 막기 위해 차벽을 세우고 과천대로 양방향을 통제하며 일대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서울 방향 시내버스를 이용하던 시민들이 하차해 도로로 이동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농은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광화문 촛불집회 장소로 행진할 계획이었으나 서울경찰청은 극심한 교통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며 전날 '제한 통고'를 했습니다.
영남과 호남에서 출발한 이들은 지난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농업 4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 등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 뒤 전날 경기 수원시에 도착했습니다.
전농은 경찰의 결정이 집회·시위의 자유를 제한한 심각한 기본권 침해라며 계획대로 행진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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