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배그 선수단의 바람, 연습실 확보…다크호스 T1 돌풍 어디까지 이어질까 [Oh!쎈 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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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기대 이상이다.
1일차 경기가 끝난 후 T1 선수단을 대표해 나선 '타입' 이진우는 "서클이 안 좋았지만, '위축되지 말자'고 생각했다. 마음을 다잡고 경기하면서 교전 자신감도 생겼다. 선두 광동과 킬 포인트가 동률인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성과는 낸 것 같다. 2일차 경기 부터는 킬 포인트도 중요하지만, 교전을 하면서 할 수 있는 것 모든 것들을 다 풀어보고 싶다"고 야무진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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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고용준 기자] “연봉 인상이나 이런 부분 보다는 한 공간에 모여서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타입’ 이진우)
분명 기대 이상이다. 정말 이 보다 잘할 수 없다. 물론 ‘페이커’ 이상혁이 버티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는 의심할 여지 없는 세계 최고의 프로 e스포츠팀이지만, T1은 유독 다른 e스포츠 종목에서는 웃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배틀그라운드팀의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에서의 선전은 그야말로 의외였다. 대회 방식이 사실상 단두대 매치 방식이기에 조기 탈락이 점쳐졌지만, 대회 개막 초반 ‘쏘닉’ 신명관 감독을 급하게 다나와에서 영입한 직후 T1 배틀그라운드팀의 성적은 우상향 일색이다.
예측을 보기 좋게 빗나가게 하면서 그랜드파이널에 합류했고, 거기도 성에 차지 않는지 곧바로 치킨 낭보와 함께 1일차 3위로 당당하게 순위표 상단에 자신들의 이름을 새겼다.
T1은 지난 2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그랜드파이널 1일차 경기에서 탁월한 교전 지향 주의의 색깔을 십분 살리며 47점(39킬)으로 1일차 3위를 기록했다.
1일차 경기가 끝난 후 T1 선수단을 대표해 나선 ‘타입’ 이진우는 “서클이 안 좋았지만, ‘위축되지 말자’고 생각했다. 마음을 다잡고 경기하면서 교전 자신감도 생겼다. 선두 광동과 킬 포인트가 동률인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성과는 낸 것 같다. 2일차 경기 부터는 킬 포인트도 중요하지만, 교전을 하면서 할 수 있는 것 모든 것들을 다 풀어보고 싶다”고 야무진 소감을 전했다.
T1은 특히 매치2에서 배그e스포츠 세계 강호인 트위스티드 마인즈와 4AM을 연달아 전멸 시킨 압도적인 교전력을 보이면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일차 경기에서 사실상 흥행이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우리는 교전 위주로 컨셉트를 잡았다. 피드백 컨셉트 역시 ‘묘자리 찾기’였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감독님도 대회에서 편하게 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셔서 대회라는 생각 보다는 스크림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10대 선수임에도 그의 마음 씀씀이 역시 남달랐다. 하루 전 간판 선수인 ‘이엔드’ 노태영이 언급했던 ‘합숙 시스템’ 도입을 다시 꺼내들면서 안정적인 기반에서 자신들이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좋은 성적을 내면 연봉 인상에 대한 생각 보다는 현재 우리가 온라인 팀으로 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숙소에서 연습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그랜드파이널 PGS 처럼 실망시키지 않게 하겠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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