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 삐질라" 간 큰 포스테코글루 저격, '더 많은 존경' 받을 자격 있어…토트넘 버린 누누 감독 직접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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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의도한지는 물음표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간접 저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6년간 감독으로 열심히 일한 만큼 조금 더 존경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나 혼자만이 아닐 것"이라며 말문을 연 후 "나는 에메리와 누누 감독이 여기 있을 때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봤다"고 꼬집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전에 토트넘 감독이 되는 것은 총리가 되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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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의도한지는 물음표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간접 저격했다.
토트넘은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에서 탈출한 후 2연승을 기록 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사우샘프턴을 5대0으로 대파했다. 이어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는 맨유를 4대3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그 중심에 '캡틴'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터전에선 1골 2도움, 맨유전에선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17년 만의 '무관'에 탈출에 도전하는 토트넘은 카라바오컵에선 리버풀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리버풀은 리그컵 최다 우승(10회)에 빛난다. 준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린다. 2025년 1월 첫째 주와 2월 첫째 주에 펼쳐진다. 토트넘은 홈에서 1차전, 안필드로 옮겨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이후 17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대회가 리그컵이다. 공교롭게도 EPL 17라운드 상대가 리버풀이다. 토트넘은 23일 오전 1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격돌한다.
리버풀은 한 경기를 덜 치렀지만 승점 36점(11승3무1패)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승점 23점(7승2무7패)의 토트넘은 10위에 위치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일 리버풀전 기자회견을 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도자에 대한 '존경'을 이야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의 'BBC'는 21일 톱뉴스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사령탑은 '더 많은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PL은 올 시즌도 감독들의 경질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에 이어 최근에는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 러셀 마틴 사우샘프턴 감독이 경질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6년간 감독으로 열심히 일한 만큼 조금 더 존경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나 혼자만이 아닐 것"이라며 말문을 연 후 "나는 에메리와 누누 감독이 여기 있을 때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봤다"고 꼬집었다. 애스턴빌라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아스널 감독 시절 헌신짝처럼 버려졌다.
이번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의 돌풀을 일으키고 있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2021년 6월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EPL 10경기에서 승점 15점을 거둔 후 4개월 여만에 경질됐다. 노팅엄은 이번 시즌 4위에 위치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전에 토트넘 감독이 되는 것은 총리가 되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말한 바 있다. 단기적인 성적과 사고방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소신을 고수하고 있다. 성적은 둘쭉날쭉이지만 공격 축구 원칙을 고집, 전술에 대한 비판도 받고 있다. 토트넘은 10위에도 골득실차는 +17로, 리버풀과 첼시(이상 +18)에 이어 3번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모든 사람이 내 방식을 좋아하지는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다. 심지어 나의 전술에 대해서도 사람들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며 "그게 정상이고 건강하지만 일부는 꽤나 무시하는 경우도 있다"며 "나는 내 삶을 사랑하고 내가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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