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제발 우승했으면…EFL컵만 빼고” 총력전 예고한 슬롯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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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네 슬롯 감독이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 총력전을 예고했다.
그는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잘 해내고 있다. 나는 그가 우승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FL컵이 아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말이다"라고 말하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토트넘은 지난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간 '무관의 저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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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아르네 슬롯 감독이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해 총력전을 예고했다.
리버풀은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한다. 현재 리버풀은 11승 3무 1패(승점 36)로 단독 선두, 토트넘은 7승 2무 7패(승점 23)로 10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화두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강에서 토트넘을 상대하는 것이었다. 토트넘은 20일 열린 EFL컵 8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과 토트넘의 매치업이 성사됐고, EFL컵에서 맞붙기 전에 리그에서 만난 상황이었다.
슬롯 감독은 재치있는 답변을 뱉었다. 그는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잘 해내고 있다. 나는 그가 우승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FL컵이 아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말이다”라고 말하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어 슬롯 감독은 “사람들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을 이야기하는데 중요한 부분이 맞다. 그러나 나에게는 그의 축구 스타일이 훨씬 더 중요하다. 토트넘의 시즌 티켓을 소유하고, 토트넘의 팬이 된다는 것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훌륭한 축구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구사하는 축구에 엄지를 치켜 세웠다.
슬롯 감독의 말대로, 토트넘의 EFL컵 여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리버풀은 PL과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각각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울러 공식전 20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기세가 좋다. 경기력이 좋지 않는 날에도 끝내 득점에 성공하며 승점을 쌓아가는 리버풀이다.
그러나 토트넘의 의지는 상당하다. 토트넘은 지난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간 ‘무관의 저주’에 빠졌다. 이에 선수단과 팬들은 오랫동안 우승컵을 원했다. ‘주장’ 손흥민 또한 마찬가지. 손흥민은 최근 ‘스퍼스 플레이’와의 인터뷰에서 “구단에서 이룩한 업적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 배고프다. 항상 개선하고 싶다. 만약 한 가지를 바꿀 수 있다면, 그것은 확실히 우승 트로피일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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