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 낮은 '신중년'…50~64세 여가활동 1위는 'TV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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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신중년'으로 불리는 우리나라 50~64세 인구는 산책·걷기 등 활동적인 여가보다 TV 시청 등 단조로운 여가활동에 더 많이 참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1일 통계청의 '한국의 사회동향 2024'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50~64세 신중년 인구가 가장 많이 참여했다고 밝힌 여가활동은 'TV 시청'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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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청 등 비활동적 여가에 더 많이 참여
여가 활동 만족도는 '산책 및 걷기'가 1위
흔히 ‘신중년’으로 불리는 우리나라 50~64세 인구는 산책·걷기 등 활동적인 여가보다 TV 시청 등 단조로운 여가활동에 더 많이 참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행복 수준이 낮은 집단일수록 단조롭거나 비활동적인 여가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21일 통계청의 ‘한국의 사회동향 2024’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50~64세 신중년 인구가 가장 많이 참여했다고 밝힌 여가활동은 ‘TV 시청’으로 나타났다. 40.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산책 및 걷기’(10.3%)보다 4배 가까이 높았다. 이어 ▷모바일 콘텐츠 시청(5.0%) ▷인터넷 검색(4.2%) ▷스포츠 경기 간접관람(2.9%) 등 순이었다.
신중년의 TV 시청 비율(40.0%)은 15~49세 인구와 큰 차이를 보였다. 15~49세 인구의 여가활동 1위도 TV 시청이었으나 그 비율은 17.4%로 신중년보다 현저히 낮았고, 2위인 모바일 콘텐츠 시청(17.3%)과 비교해도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여가활동을 TV 시청에 할애하는 신중년이 다른 연령대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신중년의 여가활동 만족도는 활동적인 여가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50~64세 인구가 1순위로 만족했다고 꼽은 여가활동은 ‘산책 및 걷기’(8.9%)였다.
이어 ▷TV 시청(8.5%) ▷자연명승 및 풍경 관람(6.5%) ▷등산(5.3%) ▷골프(5.1%) 등 순이었다. 특히 등산에 대한 만족 응답 비율(5.3%)은 다른 세대(2.7%)보다 배 가까이 높았다고 통계청은 전했다.
통계청은 “신중년은 비활동적인 여가에 참여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만족도는 활동적인 여가에서 높게 나타난다”며 “행복 수준이 낮은 집단은 주로 단조로운 여가활동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중년 인구의 월평균 여가비용은 21만4000원이었다. 이는 65세 이상(12만7000원)보다 8만7000원 많은 액수다.
신중년 인구의 일평균 여가 시간은 평일 3.5시간, 휴일 5.4시간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40~64세 중장년층 취업자 수는 1564만 명으로 2010년(1263만 명)보다 301만 명(23.8%) 증가했다. 이는 50세 이상 취업자 수 증가(340만 명)에 기인한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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