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고급 추론 AI 모델 ‘o3’ 공개…“내년 초 출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한층 향상된 고급 추론(reasoning) 인공지능(AI) 모델 ‘o3’를 공개했습니다.

‘o3’는 지난 9월 오픈AI가 출시한 추론 모델 ‘o1’(오원)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모델명은 ‘o2’는 건너뛰고 ‘o3’으로 정했습니다.

오픈AI는 “영국 통신 브랜드 ‘O2’에 대한 존중의 차원에서 붙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1월 말 ‘o3 미니(소형 모델)’를 먼저 출시하고 곧이어 ‘o3’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추론 능력에 초점을 둔 ‘o3’는 ‘o1’과 마찬가지로 응답하기 전에 먼저 생각하도록 훈련됐습니다.

작업을 추론하고 계획할 수 있으며, 오랜 기간에 걸친 작업을 해나가는 데 있어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오픈AI는 설명했습니다.

‘o1’과 마찬가지로 ‘o3’도 응답하는 데 몇 초∼몇 분 더 걸리지만, 물리학·과학·수학과 같은 분야에서 더 신뢰할 수 있다고 오픈AI는 강조했습니다.

또 ‘o3’가 벤치마크(성능 측정)에서 다른 모델을 압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로그래밍 작업에 초점을 맞춘 벤치마크(SWE-Bench Verified)에서는 ‘o1’보다 22.8%포인트 높은 성능을 보였으며, 코딩 실력 측정 지표(Codeforces)에서는 2,727점을 기록해 엔지니어 상위 99.2%에 해당하는 2,400점을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올해 미국 초청 수학 시험(AIME)에서는 단 한 문제만 틀려 96.7%의 점수를 기록했고, 대학원 수준의 생물학, 물리학, 화학 문제 테스트(GPQA Diamond)에서는 87.7%의 성과를 거뒀다고 오픈AI는 설명했습니다.

오픈AI가 한층 개선됨에 따라 구글과 메타의 AI 모델과 경쟁이 한층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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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기자 (peac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