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노선 선언한 뉴진스, 비자 딜레마 대두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2024. 12. 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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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 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독자 노선을 걸어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멤버 하니의 비자 문제가 대두됐다.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어도어와의 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어도어에게 받은 비자로 무대에 오르는 모순적인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만약 하니가 어도어의 도움으로 비자를 연장한다면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어도어 측의 주장에 더 힘이 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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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사진=어도어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 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독자 노선을 걸어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멤버 하니의 비자 문제가 대두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하니의 예술흥행(E-6) 는 내년 초 만기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연예인이 한국에서 활동하려면 E-6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한국 단일 국적인 민지, 혜인, 해린 뿐만 아니라 한국과 호주 이중국적자인 다니엘은 한국에서의 영리 활동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그러나 호주-베트남 이중 국적의 하니는 외국인 신분으로 국내에서의 영리 활동을 위해서는 비자를 받아야 한다.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E-6 비자는 특정 예술 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비자이기 때문에 고용주와의 계약이 해지되면 체류 자격을 유지할 수 없다. 비자를 유지하려면 근무처에서 나올 때 15일 이내로 근무처 변경신고를 하거나 새로운 고용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사진=유튜브 라이브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한 뒤로 15일이 지났고 새로운 고용계약도 체결되지 않았다. 뉴진스의 주장대로 지난달 29일 계약이 해지된 것이라면 비자 역시 효력을 잃은 셈이다. 

그런데 하니는 어도어로부터 받은 비자를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다. 어도어와의 계약 해지를 선언하고 어도어에게 받은 비자로 무대에 오르는 모순적인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나아가 어도어와 전속 계약이 유효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어도어를 통해 발급 받은 하니의 비자는 내년 초 만기가 돌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속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어도어는 "절차에 따라 비자 연장을 위한 서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만약 하니가 어도어의 도움으로 비자를 연장한다면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어도어 측의 주장에 더 힘이 실릴 수 있다. 

/사진=어도어

새로운 비자를 발급받을 수도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새로운 E-6 비자를 발급받으려면 대중문화산업법상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한 기획사와의 전속계약서 사본, 초청한 기획사 대표의 신원보증서,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고용추천서 등의 서류를 구비해야 한다. 구비서류 준비와 절차에는 2~3개월가량 소요된다. 

뉴진스는 25일 SBS '가요대전', 27일 '2024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31일 MBC '가요대제전', 내년 1월 4일 '제 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등 빼곡한 연말 스케줄을 앞두고 있다. 눈앞의 스케줄이 꽉 찬 상황에서 제대로 된 소속사도 없는 뉴진스가 비자를 새롭게 발급받기란 쉽지 않다.

물론, 지금 당장 하니가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출입국 사무소에서는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는 어도어에서 발급한 비자가 유효하다고 볼 가능성이 높다.

뉴진스는 일방적인 계약 해지 선언 이후 파격적인 행보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뉴진스가 아닌 '뉴진즈'를 연상케 하는 SNS를 개설하는가 하면 해당 계정에 광고 게시물까지 게시하며 자신들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새롭게 대두된 비자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방식을 취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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